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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준영, 승리, 최종훈
가수 정준영과 그룹 빅뱅 출신 승리,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스스로 자초한 밑바닥 인생이다.3월 18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정준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준영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빠르면 20일 이뤄질 전망이다.
정준영은 2015년 그룹 빅뱅 멤버 승리 등이 멤버로 있는 단체 채팅방 등에 여성과 성관계를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14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첫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17일 정준영을 재차 불러 비공개 밤샘 조사를 진행했다. 정준영 사태로 인해 그가 고정 출연 중이던 KBS 2TV '1박2일'은 제작 및 방송을 중단했다. 정준영은 첫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후 취재진에게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충실히 솔직하게 진술했다. 그리고 회자되고 있는 황금폰에 대해서도 있는 그대로 다 제출하고 솔직하게 모든 걸 다 말씀드렸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단체 채팅방에서 거론된 윤총경으로 알려진 '경찰총장' 존재 관련 질문에는 "조사를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승리는 클럽 아레나에서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알선한 의혹 등에 휩싸여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소속돼 있던 그룹 빅뱅에서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도 종료됐다.승리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측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름대로 의미있는 진술 확보했다"며 "성접대 관련해 전반적으로 그런 부분"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동석한 여성을 조사하며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대 연기도 신청했다. 당초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선언했던 승리는 18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관할 지방병무청인 서울지방병무청에 입영 연기를 신청했다. 병무청은 이날 "승리가 이날 오후 입영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위임장 등 일부 요건이 미비해 내일까지 서류 보완을 요구했다. 서류가 갖춰지면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최종훈은 여성 신체 사진을 촬영해 공유한 혐의, 2016년 2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후 경찰에게 부탁해 보도를 무마한 혐의에 휩싸여 피의자 신분이 됐다.
17일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첫 출석 조사를 마친 후 "경찰총장이라고 불린 윤총경과 어떤 사이냐"라는 질문에 최종훈은 "저하고 관계없습니다"고 답했다. 그러나 18일 방송된 SBS '8시 뉴스'에서 공개된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는 배우 박한별 남편이자 승리와 공동 대표로 함께 일한 유리홀딩스 유모씨와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시인했다. 또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윤총경 아내를 위해 말레이시아 K팝 공연 티켓도 구해줬다고 말했다.
[뉴스엔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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