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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드래곤즈 김병지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입을 열 예정이다.
김병지 선수는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 르미에르빌딩 3층 'The Buffet' 라온Hall에서 '진실은 흔들리지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1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학교폭력 피해자 엄마입니다. 가해자의 횡포, 어디까지 참아야 합니까?'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10월 15일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체험학습에서 가해 아동에게 얼굴을 긁혀 전치 2주의 진단서를 끊었다. 다음날 가해 아동이 수업 중에 다른 아이를 또 폭행해 나를 포함한 세 엄마가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열어 달라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결국 '가해자 반 교체'로 결론이 났는데, 가해자 엄마가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채 학폭위가 열려 억울하다며 시청에 민원을 넣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글쓴이는 또 "학폭위가 열린 다음 날, 가해 엄마는 '이제 울지 말고 억울해 하지도 말고'라며 피해자인 양 글을 올려서 기겁했다"며 "축구선수인 아빠를 닮아 그 아이가 덩치도 크다. 1학년부터 꾸준히 맞아왔지만, 전학 간다는 말에 참고 참았다"고 고발했다.
이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글쓴이가 언급한 가해 학생 어머니의 SNS를 찾아내 해당 축구선수가 김병지임을 밝혔다.
한편, 김병지는 이 사건과 관련해 상대방 학부모와 아들의 담임교사, 학교장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법원에 따르면 김 씨는 "아들이 상대방 얼굴을 할퀸 건 맞지만, 본인도 주먹으로 가슴을 맞는 등 서로 싸웠는데도 일방적인 폭행인 것처럼 인터넷에 허위로 글을 수차례 게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담임교사인 최 씨에 대해서도 1,0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아들의 가슴에 멍 자국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면서 학생들 앞에서 윗옷 단추를 풀게 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감을 줬다"고 했다.
오 교장에 대해선 언론 인터뷰에서 '(아들에 대해) 학습능력이 떨어지고 과잉행동장애가 있다'고 했다며 1,000만 원의 배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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