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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에서 서울 용산 출마 의사를 밝힌 강용석 전 의원이 31일 새누리당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하려다 출입을 저지 당해 발길을 돌렸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발언으로 한나라당(새누리당 전신)에서 제명 당한 강 전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당원이 아니다.
강 전 의원은 이날 오후 1시20분쯤 출마선언을 위해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로 들어가려다 1층 출입구에서 출입을 저지 당했다. 당사 경비 소대장은 강 전 의원에게 “당으로부터 출입을 통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강 전 의원의 출입을 불허했다. 이에 강 전 의원은 “알았다”며 발길을 돌렸다.
앞서 강 전 의원은 이날 점심쯤 국회 출입기자들에게 ‘오후 2시에 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한다’는 문자를 보냈고 이 사실을 파악한 당 관계자는 경비대에 강 전 의원의 출입을 저지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강 전 의원은 현재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할 수 없다”며 “사전에 당과 협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도 당에 강 전 의원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0년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 당한 강 전 의원은 그동안 종편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재기에 나섰으나 지난해 7월 인터넷 블로거 도도맘 김미나씨와의 스캔들로 다시 한 번 구설에 올랐다. 강 전 의원은 이후 여러 차례 복당 의사를 밝혔으나 김용태 서울시당위원장은 최근 “강 전 의원이 입당원서를 내면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어 단호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복당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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