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연합뉴스TV가 10일 오후 뉴스 생방송 중 문재인 대통령 사진 앞에 북한의 인공기를 그려넣는 실수를 저지른 가운데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연합뉴스에 국민혈세로 지급하는 연 300억원의 재정보조금 제도의 전면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재소환됐다.
최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연합뉴스에 국민혈세로 지급하는 연 300억원의 재정보조금 제도의 전면 폐지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연합뉴스에 투입되는 거액의 세금에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이에 정부가 연합뉴스에 지급하는 300억원이 새삼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연합뉴스(사진)는 뉴스구독료 명목으로 매년 정부로부터 300억원 가량의 돈을 받고 있다.
뉴스통신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정부는 뉴스통신사업자와 구독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부를 대표해 연합뉴스와 계약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구독료는 매출액과 물가상승률, 경제성장률을 고려해 결정한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법령에 따라 연합뉴스에 정부구독료 계약을 하고있고 민영뉴스(통신)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구독료 외에 정부에서 받는 지원금도 있다. 연합뉴스 관계자는 “별도 사업에 따른 보조금은 있지만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며 “특수한 이벤트나 프로젝트가 있을 때 별도로 국고보조를 신청하고 허가가 나면 협의를 거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TV는 이날 한미정상회담 참석 차 방미길에 오른 문 대통령의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사진과 함께 인공기를 배치했다. 그 옆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에는 미국 성조기를 제대로 그려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연합뉴스TV는 지난 3일 재벌 3세 들의 마약 투약 논란을 보도하며 극우 성향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할 때 쓰는 검은색 남성 상반신 실루엣 이미지를 사용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https://news.v.daum.net/v/20190410234641654
- [닉네임] : mentis[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