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지진희알림문자??? !!! 1분만에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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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9-21 14:30 조회수 : 56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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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53분에 발생한 규모 3.5의 '경주 지진'에 대한 알림은 네티즌이 직접 만든 '지진희 알림'이 더 빨랐다. 지진 발생 후 불과 1분 만이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3분만에 트위터를 통해 통보했고, 국민안전처는 지진 발생 8분 후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하지만 국민안전처는 이번에 똑같은 내용의 문자를 3분 간격으로 중복해서 보내 또 한번 빈축을 샀다. 일부 시민은 지역 자체의 재난문자까지 합해 4통을 받았다는 말도 있었다.
국민안전처의 긴급재난문자를 받은 한 네티즌은 "재난문자 오는 타이밍이 너무 GAME OVER 같아서 웃음이 남"이라는 씁쓸한 의견을 남겼다. 반면 '지진희 알림'을 받은 다른 네티즌은 "지진희 알람은 지진발생 1분만에 온거네? 국민안전처보다 혁신적인데?"라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는 '지진희 알림'은 규모 4.5 지진이 난 19일 저녁 인터넷 커뮤니티 '클리앙'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프로부족'이라는 한 개발자가 '지진나면 텔레그램으로 알림 받기'라는 글로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다.
네티즌들이 지진이 나면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게시판 중 탤런트 '지진희' 갤러리에 집중적으로 글을 올린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지진희의 이름 앞의 '지진'이라는 단어를 이용한 '짓궂은' 언어유희가 지진 알림에 사용하는 것이다.
이 개발자는 지진희 갤러리를 30초마다 검사해 1분 안에 글 20개가 올라오면 이상 상황으로 간주, 즉시 텔레그램으로 알림을 보내는 시스템을 구현했다. 지진희 갤러리에 폭발적으로 글이 올라오는 일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이외에는 거의 없다. 오늘 경주 3.5 지진에도 지진희 갤러리에는 발생 직후 1분만의 첫글을 시작으로 2분 사이에 글이 40여개가 집중적으로 올라왔다.
'지진희 알림' 시스템은 텔레그램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가입주소(https://telegram.me/jijinhee_noti)로 들어가면 가입할 수 있다. 지진 관련 이상 상황을 정부의 시스템보다 빨리 알릴 수 있다는 점이 네티즌들에가 가장 크게 주목 받았다. 21일 오후 1시 현재 6천4백여명의 이용자가 가입한 상태다.
다만, 지진희 갤러리에 글을 올리는 네티즌 개개인이 자신의 위치만을 올리기 때문에, 정확히 어디에서 지진이 났는지 까지는 알릴 수가 없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 글이 1분 안에 20개 이상 올라와 '오보'를 낼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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