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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권력실세 1위’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대기업들에게 돈을 뜯어내 설립한 재단이 최씨 딸을 위한 사금고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70년대 셋방을 전전하던 최씨 일가가 현재는 수천억대 부동산 재벌로 성장한 것으로 ‘go발뉴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19일 <이상호의 사실은>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go발뉴스’가 단독 보도한 최씨 일가 3천억대 은닉 부동산의 현재 상황을 집중 점검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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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254-1 미사리 카페촌 도로변 300평 규모의 음식점 부지는 작년 4월, 52억에 임모씨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태민이 사망할 때까지 거주했다는 강남구 역삼동 689-25 일대 2개 필지는, 최순실씨가 다세대 주택 19세대를 지어, 지난 2002년에 30억에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씨가 지난 88년 매입해 지금까지 소유하고 있는 200억대 규모의 신사동 640-1번지 7층 빌딩의 경우, 최씨가 이 건물 6,7층에 거주하다 지난 2012년 12월 대통령 선거를 전후로 갑자기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취재과정에서 최씨가 이사한 후 해당 건물에 이사를 온 사람이 다름 아닌,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지하 주차장에서 6층 직행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기 때문에 보안상 유리하다는 이유가 고려됐다.
김 전 실장은 대선 직후인 2013년 1월부터 2013년 8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임명될 때까지 이곳에 머물렀다. 김 전 실장은 최순실씨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며 국정 초반 청사진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 빌딩 맞은편 신사동 639-11번지 소재 빌딩은 86년부터 최씨가 구입해 소유하고 있다가 지난 2008년 85억에 매각한 것으로 취재결과 확인됐다.
최씨는 해당 부동산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이 일자 이를 부인하며 자신이 유치원을 운영하며 번 돈으로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주장해왔다.
최씨가 80억과 200억대 건물을 매입한 시점은 각각 86년과 88년이다. 이때는 최씨 불과 29~31세로, 막 유치원 영업을 시작할 무렵이다. <사실은>은 이를 근거로 유치원을 운영해 번 돈으로 건물을 구입했다는 최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최순실씨의 여동생 최순천씨 명의의 청담4거리 빌딩은 총11층 규모(지하 4층, 지상 9층)로 가치가 무려 1500억대로 평가된다.
순천씨 명의로 된 서초구 반포동 50-7번지의 또 다른 4층짜리 상가도 100억대 규모로, 순천씨가 현재까지도 소유하고 있다.
최순실씨의 바로 위인, 최태민의 4번째 딸 순득씨 명의로 된 삼성동 45-12 소재 총 9층 빌딩도 아직까지 소유하고 있으며, 약1200억대로 평가된다. 특히 해당 빌딩은 박근혜 대통령 사저에서 100미터도 되지 않는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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