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비 수천 만원을 챙기고 달아나 '스님' 행세를 하던 입시학원 원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2일 학원장 A(45)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던 울산 북구의 한 입시학원에서 학원비를 선납하면 대폭 할인해 주겠다고 학부모들을 속여 37명으로부터 4410만원을 받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5개월여 동안 충남 금산의 절에서 삭발에 승복차림으로 '스님' 행세를 하며 숨어지냈다.

경찰은 지난 7월30일 A씨 학원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A씨의 인터넷 검색기록을 분석, 절에 은신 중일 것으로 판단해 검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