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썰전' 김성태 "최순실, 朴대통령 위하는 마음 전혀 없더라" 청문회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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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30 13:42 조회수 : 546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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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소감을 밝혔다.
29일 밤 방송된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에서는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과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출연해 최순실 구치소 청문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날 김성태 위원장은 "요즘 뭐 쿨가이라고 하더라"라고 머쓱하게 웃었고 "이 방송이 나갈 때쯤이면 개혁보수신당 소속일 것"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경진 의원은 "어뜨케 알아쓰까(을까)"라는 사투리에 대해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건데, 마지막 순간에 우병우 전 수석이 하도 뻔뻔하게 나오기에 저도 모르게 나온 것"이라고 웃었다. 이어 김성태 위원장이 "둘이 친구인 줄 알았다"고 하자 "우 전 수석과는 단 한번도 같이 근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구치소 청문회에 대해서도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냈다. 김경진 의원은 "서울구치소는 역전의 맹장들이 갔고 저는 2부에 속했다"고 말했고, 서울구치소로 간 김성태 위원장은 "1부 리그는 소문난 선수들이 갔다"면서 안민석 박영선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태경 장제원 개혁보수신당 의원 등을 꼽았다.
김성태 위원장은 "최순실은 극구 사진은 안된다고 했다"면서 "최순실은 우리가 비위 맞춰가면서 했다. 조금 강하면 심장이 아프다고 하고, 빨리 나가려고 했다. 7~8번 그랬다"면서 강한 의원들의 질타 때에도 "최순실은 '난 청문회가 아니라 교도소장이 잠깐 면담하는 자리라고 해서 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김성태 위원장은 "'만약 당신이 죽어서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에서 살아날 수 있다면'이라는 말이 나왔는데 아무 말 하지 않았지만 아주 냉소적이었다. '내가 왜 죽어'이런 분위기였다"면서 "기존의 밀월 관계에 금이 간건지 애초에 상하 관계였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통령을 위하는 마음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반면 손자와 딸 얘기엔 눈물을 쏟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유라 등 얘기를 꺼낸 이유에 대해선 "그런 얘기 사이에 우병우 전 수석 등 이야기들을 끼워넣기 해 답변을 유도한 것"이라 해명했다.
김경진 의원은 "김기춘 전 비서실장, 안종범 우병우 전 수석 등이 모두 최순실을 모른다고 하고 있다. 이것은 이렇게 각을 짠 것이라 본다"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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