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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한 곳 아닌 PC방·헬스클럽 등 제각각 감염"…역학조사 난항
(원주=연합뉴스) 김영인 이재현 양지웅 박영서 기자 = 강원 원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무더기로 발생해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시 보건당국은 원주공고 2학년생 1명과 삼육초교 6학년생 1명을 비롯한 16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추가 확진자들은 특정한 어느 한 곳이 아닌 교회, 체조교실 등 여러 곳에서 제각각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감염 경로 파악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원창묵 원주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16명은 특정한 곳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제각각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각각이라는 것까지만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중 원주공고 학생은 원주 체조교실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자 중 대성고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확진 학생이 등교한 삼육초교 1·6학년생과 교직원을 전수 검사할 계획이다. 원주공고는 지난 15일부터 방학에 들어가 전수 검사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원주에서는 전날 6명에 이어 이날 16명 등 24명이 무더기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코로나19 격리 음압병상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원주지역 음압병실은 이미 포화 상태를 넘어섰기 때문에 추가 확진자를 다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시 보건당국은 우선 원주의료원 응급실 폐쇄를 통해 30병상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경증 환자나 무증상자는 병실이 나올 때까지 당분간 자가격리가 불가피하다.
시는 이들에 대해 실시간 원격 진료로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시 보건당국은 추가 확진자 16명의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해 CCTV 등을 통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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