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멜리스'의 홍수아가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박보검을 꼽았다.

2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멜리스'(감독 김용운, 제작 ㈜라임오렌지팩토리)의 언론 배급 시사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용운 감독과 배우 홍수아, 임성언이 참석했다.

'멜리스'는 자신의 것을 외면한 채 친구의 가정, 남편, 아이까지 모든 것을 빼앗으려 했던 한 여자의 끔찍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리플리 증후군'을 앓으며 친구의 모든 것을 훔치려 했던 가인 역을 맡은 홍수아는 새롭게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가 있는지 묻자 "주변 분들이 박보검을 좋아하더라"며 "박보검과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그런가하면 김용운 감독은 이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를 알리며 "기사를 접한 뒤 관심을 가지고 스크랩을 했다. 스크랩한 기사를 다시 봤을 때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알렸다. 이어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그것은 재난일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대학시절 급격히 가세가 기울고 사회로부터 외면 당한 뒤 철저히 자신을 숨긴 채 살아가던 가인(홍수아 분)은 어느 날 우연히 한때는 절친했던 여고 동창 은정(임성언 분)을 만난다. 모든 것을 가진 친구에게 극도의 질투를 느끼는 가인은 서서히 자신이 은정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다.

영화는 지난 2004년 발생했던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해 제작됐다. 반사회적 인격장애인 '리플리 증후군'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오는 11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