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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간접 홍보에 이어 거짓 해명 논란에까지 휩싸였다.
지난 12일 무한도전 불만제로 특집에 나온 가발 매장이 박명수 개인 사업과 관련 있는 업체라는 사실이 17일 뒤늦게 알려졌다. 파문이 커지자 무한도전 제작진은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해당 가발업체 관계자도 해명에 나섰다.
가발업체 관계자는 “박명수는 모델일 뿐 사업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며 “박명수 친동생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언론에 밝혔다. 이어 “방송에 출연한 원장님도 박명수과 처음 만난 것이 맞다”며 “동생이 운영하는 업체라 모델이 돼준 건 맞지만 업소 방문은 처음이었고, 가발도 처음 제작한 것”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체 측 입장이 보도된 뒤 “이 말은 거짓”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3년 1월 이 업체 블로그에 오른 글 내용은 이와 달랐기 때문이다.
글에는 해당 지점에 직접 방문해 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담겼다. 그 아래에는 “박명수의 가발○○○ □□점에 찾아오신 박명수 대표님! 바쁜 스케줄 때문에 무척 피곤해 보이시는데 그 와중에도 직접 방문해 주셨다”는 설명이 달렸다.
무한도전 팬들은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일부는 “무도 측 말을 믿고 싶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반면 “거짓말에 속은 기분”이라며 배신감을 토로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앞서 무한도전 제작진은 얌체 홍보 논란에 대해 “시청자 불만사항을 접수받고 급하게 촬영 장소를 섭외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박명수씨 동생이 운영하는 가발업체에 도움을 요청해 촬영을 진행했다”며 “가발매장을 홍보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방송 내용에만 집중하다보니 촬영장소를 선정하는데 있어 더 신중하게 고민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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