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스웨덴 의사가 자신의 집에 비밀 지하 감옥을 만든 뒤 여성을 납치한 뒤 감금하고 성폭행했다.
17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스웨덴 남부 크리스티안스타드에서 체포된 38세 남성 의사를 조사해온 경찰은 그가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기 위한 목적으로 자신의 집에 비밀 감옥을 만든 사실을 밝혀냈다. 60㎡ 크기의 감옥은 거실, 침실, 화장실, 부엌을 갖추고 있었다. 외부로 통하는 문을 벽으로 위장해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했다. 경찰은 “범인은 5년에 걸쳐 혼자 힘으로 지하 벙커를 만들었다”며 “한 사람을 최소 수년간 가둬 두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범인은 지난해 9월 스톡홀름에서 30대 여성과 두 번째로 만나는 자리에서 수면제를 넣은 딸기를 먹여 잠들게 했다. 여성이 쓰러지자 563km 떨어진 크리스티안스타드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 운전하는 동안 신분을 숨기기 위해 고무 마스크를 뒤집어쓰고 할머니와 수염이 긴 남성으로 위장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다.
집에 도착한 뒤에는 지하 감옥에 여성을 가두고 6일간 수면제를 먹인 뒤 지속적으로 성폭행했다. 범행 전후엔 성병 검사를 하고 피임약을 먹이기도 했다. 신문은 “친딸을 24년이나 토굴에 감금한 뒤 강간해 7명의 자녀까지 낳은 2008년 오스트리아의 ‘요제프 프리츨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범인은 지난해 9월 경찰이 납치 여성을 찾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접한 뒤 여성에게 실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경찰에 밝히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여성의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 [닉네임] : 주주마당[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