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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프로듀서.
[블룸버그, BTS 컴백 앞두고 방시혁 대표 조명…"편의점 수프 마시며 인터뷰하는 소박한 인물"]
방탄소년단(BTS)의 인기로 1조원에 가까운 재산을 모은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미 블룸버그통신이 조명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500대 부자를 추적하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방시혁 대표의 재산이 7억7000만달러(약 8766억원)에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142억원으로, 전년(924억원)보다 두 배 넘게 뛰었다. 201 8년 12월 기준 최대 주주인 방시혁 대표의 지분은 43.1%다. 2대 주주(25.2%)인 넷마블은 방시혁 대표의 친척 형인 방준혁 이사회 의장이 이끄는 회사다.
급격한 매출 증가의 공신은 단연 BTS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BTS의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 콘서트 9만장이 오픈 90분 만에 매진됐다"며 "헌신적인 팬 부대 아미(Army) 덕분에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잠정 가치가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BTS는 전날 빌보드가 발표한 소셜50 차트 1위를 차지해, 91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오는 12일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로 컴백할 예정이다.빌보드와 협업 관계인 케이팝 음반판매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의 관계자는 "방시혁 대표가 팬들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점이 BTS 인기의 원동력"이라며 "BTS는 이제 플랫폼이 됐다"고 전했다. 방 대표는 소셜 미디어를 'BTS의 영혼을 향한 창'이라 부를 정도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강조해왔다. 실제로 이를 통해 형성된 마니아층은 콘서트 매진, 수억회에 달하는 유튜브 조회 수, 앨범차트 1위 등을 이끌며 BTS 멤버들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는 세계적 유명인사로 만들었다.
2005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방 대표는 사업 초반 파산 위기를 겪기도 했다. 그는 2017년 블룸버그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업이 너무 안 돼서 닌텐도 위(Wii)용 테니스 게임을 하려고 사무실에 들를 정도였다"고 회상했다.블룸버그는 방 대표를 "소박한 인물"이라며 "일부 케이팝 스타들처럼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면모가 없다"고 소개했다. 이어 2017년 가진 인터뷰에서도 미식가로 알려진 그가 편의점에서 산 3달러(약 3400원) 상당의 수프를 마시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행복하다"면서도 "하지만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 전했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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