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모아둔 돈 달라"는 봉준호 말에 아내는 "좋다. 못 먹어도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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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2-11 11:22 조회수 : 1,153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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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영화 '기생충' 아카데미 4관왕을 기념해 봉준호 감독 특집을 선보였다.
10일 재방송된 '특집 기생충 아카데미 수상 기념 감독 봉준호'에서는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4관왕의 쾌거를 이룩하기까지 걸어온 길을 여러 에피소드를 곁들여 짚어봤다. 내레이션은 최근 컴백 활동을 선언한 배우 김수현이 맡았다.
봉 감독은 대학교 시절부터 만화, 영화 등을 섭렵하며 영화 감독이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후 감독이 되기까진 긴 무명시절을 견디며 경제고를 이겨냈다.
봉 감독은 "'모텔 선인장'의 영화 조감독을 1년 10개월 동안 했는데 거의 2년 가까이 일하며 제작사에서 받은 돈을 다 합쳐보니 450만 원이었다. 이걸 20개월로 나눠봐라"라며 힘든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취재진으로부터 "영화를 포기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에 "아슬아슬했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95년 결혼해서 2003년 '살인의 추억'이 터지기까지 되게 힘들었다"라며 "친구에게 쌀도 받고 그랬다"라고 말했다.
봉 감독은 "98년에 아내와 얘기를 하고, 올 한 해 1년만 달라고 했었다. 그 동안 모아둔 돈이 있으니 1년만 나는 올인하겠다"라고 했더니 그의 아내가 "'좋다. 못 먹어도 고' 이렇게 말했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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