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한국당 영입보류 박찬주 "갑질? 공관병이 감 따지 누가 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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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1-04 12:09 조회수 : 1,26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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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영입보류 박찬주 "갑질? 공관병이 감 따지 누가 따나"
정은혜 입력 2019.11.04. 10:31 수정 2019.11.04. 10:43
자유한국당이 영입을 추진하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지금 대한민국에는 군 통수권자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2년 반 전만 해도 우리 군은 세계가 인정하던 강군이었다"며 "이 정부 출범 이후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현역 장교들의 고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0년 군 생활의 마지막은 헌병대 지하 영창이었다. 적국 포로와 같았던 그 굴욕의 심정을 새로운 다짐과 의지로 승화시켜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잘사는 국민, 강한 군대(富國强兵)'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이 지난달 31일 발표하려 했던 1차 인재영입 명단에 들어 있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막판에 제외됐다. 이와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장이 인재영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보류된 것이라며 추후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 할 수 없고, 스승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냉장고를 절도해 가져갔느니,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느니, 제 처를 여단장으로 대우하라 했다느니, 잘못한 병사를 일반전초(GOP)로 유배 보냈다느니 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하거나 골프공을 줍게 한 일 등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 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니다.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나"라고 반문했다.
부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공관병의 진술에 대해서는 "진술이 명확하지 않고 공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미스럽게 떠난 공관병의 진술이기 때문에 그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관병 갑질 논란이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http://news.v.daum.net/v/20191104103111182
정은혜 입력 2019.11.04. 10:31 수정 2019.11.04. 10:43
자유한국당이 영입을 추진하다 보류된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이 "지금 대한민국에는 군 통수권자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앞서 입장문을 내고 "2년 반 전만 해도 우리 군은 세계가 인정하던 강군이었다"며 "이 정부 출범 이후 민병대 수준으로 전락했다는 것이 현역 장교들의 고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40년 군 생활의 마지막은 헌병대 지하 영창이었다. 적국 포로와 같았던 그 굴욕의 심정을 새로운 다짐과 의지로 승화시켜서, 기울어가는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 '잘사는 국민, 강한 군대(富國强兵)'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한국당이 지난달 31일 발표하려 했던 1차 인재영입 명단에 들어 있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막판에 제외됐다. 이와 관련,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장이 인재영입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 아니라 보류된 것이라며 추후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 할 수 없고, 스승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지휘관이 부하에게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또 "냉장고를 절도해 가져갔느니, 전자팔찌를 채워 인신을 구속했느니, 제 처를 여단장으로 대우하라 했다느니, 잘못한 병사를 일반전초(GOP)로 유배 보냈다느니 하는 의혹들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다만 감나무에서 감을 따게 하거나 골프공을 줍게 한 일 등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 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니다.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나"라고 반문했다.
부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공관병의 진술에 대해서는 "진술이 명확하지 않고 공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미스럽게 떠난 공관병의 진술이기 때문에 그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관병 갑질 논란이 적폐청산의 미명 하에 군대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불순세력의 작품이라고 주장하기도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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