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에 따르면,

국무부는 지난 1일 일본에 E-2D 개량 호크아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4대를 판매하는 계약을 승인

요게 17억 달러(약 1조9천억 원)어치임

지난달 5일 30억 달러(한화 약 3조2천억 원) 규모의 V-22B 오스프리 수송기 17대의 판매 계약을 승인한 데 이어

같은 달 13일 1억9천900만 달러 상당의 UGM-84L 하푼 미사일 관련 장비·부품·훈련과 군수지원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었음

요 3건이 총 48억9천만 달러(한화 약 5조4천445억 원)

이것뿐만 아니라

일본이 2015년도 회계연도 예산편성에서 방위 비용을 사상 최대인 4조9천800억 엔(약 44조3천억 원)으로 책정

해상 자위대의 초계기 P1 20대,

섬 상륙 작전에 사용될 수륙양용차 30대,

장시간 정찰이 가능한 정찰기 글로벌호크 3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6대 등을 조달할 계획임

일단 맨 위에 나온 3건을 간단하게 살펴보고 왜 이 전력들이 들어오는지 추정해보겠음

1. E-2D 호크아이 공중 조기경보통제기

제원

승무원 : 5 (조종사 2명,관제사 3명-전투정보관,공중통제사,레이더 오퍼레이터)

최대이륙중량 : 23391kg

최고속도 : 604km/h

항속거리 : 2583km

노스롭 그루먼사가 제작한 해군용 함재 조기경보통제기로 별명은 '매의 눈'이라는 뜻의 호크아이(Hawkeye)

미 해군 항공모함 전투단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전력임

E-2는 처음 개발한 목적이 항모 함대의 위치를 적에게 들키지 않고서 원거리에서 돌아다니며 적 항공기를

먼저 탐지해내려는 것이었음

더불어 스스로 지휘통제소 역할도 분담하여 함대의 방공임무나 적진 공격임무에 투입된 아군 항공기의 지휘,통제 역할도 겸함

560km까지 탐지 가능

2500㎢ 공간을 수색하여 2000개 이상 목표를 가동적으로 탐지,추적 할 수 있으며

동시에 40개 이상 목표물을 요격관제가능함

이렇게 획득한 정보는 데이터링크를 통하여 함대의 본부로 전송되며,

본부의 지휘관들은 이 E-2가 보내오는 주변 정보를 가지고 작전을 짜고 전체 상황을 파악하게 됨

문제는 일본이 도입하기로 한 최신 E-2D에 업그레이드 된 기능임

겉모습은 비슷하지만 현대 전장에 맞게 엔진과 프로펠러를 비롯하여 각종 전자장비들을 완전히 뜯어고친 개량형으로

기계식 레이더에서 진일보한 APY-9 AESA 레이더를 탑재하여 동시 탐지, 추적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되었고

특히 스텔스기와 시스키밍 대함미사일 등의 탐지 및 추적 능력이 훨씬 높아졌음

AAEWS 모드에서는 10초당 1회전씩 회전하며 360도 전방위를 일반적으로 감시

ESS 모드에서는 안테나가 여전히 회전하지만 회전속도를 줄이고 빔을 돌려서 특정 영역만을 집중적으로 감시

ETS 에서는 안테나를 특정 방향으로 완전히 고정하고 완전 전자식으로 작동하며 특정 목표만을 추적/필터링하는데 스텔스 표적 탐지에 효과를 발휘하는 것도 이 ETS 모드임

2. V-22 오스프리(V-22 Osprey)

핼기 + 수송기의 장점만 합쳐 놓음

헬리콥터의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보다 먼 작전거리와 터보프롭 비행기의 빠른 속도를 가지도록 개발되었음

헬기처럼 활주로 필요 없이 이착륙이 가능하고 일반 수송기처럼 장거리 비행능력과 빠른 속도가 장점

미해병 CH-46 시나이트 헬기의 전투행동반경이 296 km인데 비해

V-22 오스프리의 작전반경은 722 km

항속거리는 3590km

최고 속력 509km (항속 속력: 446km)

최대 탑승 중무장 보병 (좌석) 24명/ (입석) 32명

최대 적재 화물 9톤 (내부)/ 6.8톤 (외부)

3. UGM-84L 하푼(Harpoon)

미국의 전천후, 원거리, 함정, 지상 공격용 크루즈 미사일 시스템인 하푼(Harpoon)의 잠수함 발사용임

하푼 성능

액티브 레이다 호밍 - 능동 레이더 추적기능으로 미사일 자체에서 레이더로 추적가능

저고도, 시스키밍 - 추적을 피하기 위해 바다에 딱 달라붙어서 날아가며 발사 코스도 일직선이 아니라 다양하게 선택가능

수중의 잠수함에서 어뢰관을 통해 발사가능하기 위해 캡슐에 담겨 발사되어 공중에서 캡슐이 벗겨지고 미사일이 날아감

사거리: 110 km 이상
속도: 대략 850 km/h

지상의 고정 목표물과 해군기지에 정박중인 고정 선박을 공격할 수 있음

일본이 개정된 미·일 방위협력지침을 빌미로 군사대국화를 시작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동안 분쟁과 방어 위주 전략에서 공격형으로 전략을 바꿔가는 상황에서 중국과 한국을 모두 대비하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일찌감치 V-22를 미일 연합 훈련에 참가시켜 미군에게서 운용방법 및 전술에 대해서 학습받았고 일본이 최근 편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해병대 개념의 수륙기동단의 핵심전력을 V-22를 통해 기동성을 한층 부여하는 거 같구요

또 이미 E-767를 운용하고 있는 일본이 스텔스기 추적 성능이 강화된 E-2D를 도입하는 것도 잘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위에 3가지 전력들과 초계기 P1 20대, 섬 상륙 작전에 사용될 수륙양용차 30대, 장시간 정찰이 가능한 정찰기 글로벌호크 3대,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 6대 등

표면적으론 물론 중국을 겨냥한 전력들이지만

우리나라의 독도나 F-35를 도입하는 점 등이 교묘하게 겹칩니다.

우리나라도 피스아이 같은 공중조기경보통제기가 있지만 E-2D와는 탐지거리에서 조차 80KM 정도 차이가 나고

탐지거리가 800km에 달하는 자위대 E-767과는 비교가 안되구요

그리고 오스프리와 E-2D는 모두 항공모함에서 운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안그래도 외국에서 경항모로 분류하기도 하는 이즈모급을 취역시켰기 때문에

일본의 행보가 더욱 의구심이 드네요

일본이 자위대를 바꿔가는 수순이 여러모로 중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해당되는 것 같아 불안감이 높아 갑니다.

가장 인접한 국가이고 부딪히는 일들이 많은 대한민국은

늘 예의주시하면서 대비를 해야하지 않나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