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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성 논란에 시달린 웹툰 ‘뷰티풀 군바리’가 여군을 성적 대상화한 피규어까지 제작해 빈축을 사고 있다.
‘뷰티풀 군바리’ 작가 설이(@joje8512)가 전날 트위터에 올린 피규어 사진이 17일 여러 커뮤니티에 퍼졌다. 16~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5 서울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웹툰공작소(GNFTOZ)에 출품한 피규어를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이었다.
피규어는 두 가지 다른 버전으로 제작됐다. 얼굴이나 몸 형태와 여군 콘셉트는 같은데 옷 차림이 다르다. 하나는 군복 바지에 탱크톱을 입었다. 다른 하나는 하얀색 상의와 팬티만 입은 모습이다. 두 버전 모두 큰 가슴과 잘록한 허리 부분이 도드라진다.
인터넷에는 거센 반발이 나왔다. 네티즌들은 “여군을 성적 대상으로 표현했다” “너무 저급하다” “군인을 이런 식으로 이용하다니 어이가 없다”며 분개했다. “국방부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뷰티풀 군바리’는 여자도 남자와 똑같이 군대에 간다는 설정의 웹툰이다. 의무경찰에 지원한 여주인공 정수아에게 벌어지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러나 등장인물 신체 일부를 과장되게 그리거나 몇몇 상황을 야릇하게 표현한 장면들을 두고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 여주인공이 군대 내에서 폭행당하는 장면에 성적인 은유가 들어간 점 등도 문제가 됐다.
온라인 청원 사이트 아바즈에서는 해당 웹툰 연재 중단 청원이 진행 중이다. 17일까지 1만1400여명이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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