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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드레싱 시장 7년간 97% 확대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집밥(집에서 해먹는 밥)’ ‘쿡방(요리 방송)’ 열풍에 올 상반기 찌개·볶음·조림 소스류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3일 발표한 ‘2015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소스류·드레싱류 편)’ 보고서에 따르면, 찌개 양념장 판매는 2014년 기준 전년대비 8.3%늘어난 데 이어 2015년 상반기에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조림·볶음 등 기타 양념은 상반기에 5.9% 판매가 증가했다.
고기 양념장은 한식 소스 시장의 53.8%를 차지했지만, 찌개 양념과 기타 양념의 시장이 커지면서 점유율은 다소 하락했다.
농식품부는 “최근의 집밥, 쿡방 열풍으로 기존 고기 양념장 외에도 찌개, 볶음, 조림 등 집에서 쉽게 요리할 수 있는 다양한 한식소스 출시로 인해 판매실적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집밥·쿡방 열풍에 따라 소스류 소비 트렌트도 달라졌다. 최근에는 대용량 제품보다 비교적 간편하게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소포장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한편, 소스류와 드레싱류 생산과 판매는 최근 7년간 급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의 경우 생산량 61만6000t, 생산액 1조43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에 비해 각각 62.9%, 96.8% 증가한 규모다. 특히 토마토케첩을 비롯한 소스 생산액은 2007년 4516억원에서 2014년 1조355억원으로 129.3%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이 6만8068개에서 8만4046개로 증가하면서 소스의 소비도 함께 늘어난 것과 연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중국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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