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511점 맞아…성적 향상
국립대 33곳에 갈 실력
도쿄대 입학기준엔 멀어
인공지능으로 무장한 일본의 로봇은 언제쯤 도쿄(東京)대 입시에 합격할 수 있을까.
일본 최고 명문대학인 도쿄대 합격을 노리고 있는 인공지능로봇 ‘도로보쿤(東ロボくん)’이 최근 대입 모의시험에 응시했다고 16일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시험에서 도로보쿤은 일본의 33개 국공립대와 441개 사립대에 합격할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성적을 얻었다. 하지만 도쿄대에 합격하기에는 아직 멀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8개 과목에서 도로보쿤이 얻은 점수는 511점(950점 만점)이었다. 이는 응시자 평균점수(415.4점)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지난해에 비해 실력이 한층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에는 “보통의 고교 3학년생과 비슷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번 모의시험에서 도로보쿤이 강세를 보인 과목은 수학이었다. 응시자 평균점수가 45.5점인 ‘수학1’에서는 75점을, 42.8점인 ‘수학2’에서는 77점을 각각 받았다. 평균이 45.9점인 세계사에서도 76점을 얻었다. 그러나 영어의 경우 필기시험과 듣기 등 2과목에서 모두 응시자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얻었다. 도로보쿤은 2013년 이후 3번째 이 모의시험에 응시했다. 도로보쿤은 일본 국립정보학연구소가 ‘인공지능 개발 프로젝트’의 하나로 2011년 개발한 로봇이다. 국립정보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이 로봇이 2021년까지 도쿄대 입시에 합격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각종 능력을 키워가고 있다.
- [닉네임] : 마일드멘붕[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