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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연패 부담감 속에서도 7이닝 2실점 호투로 3-2 역전승 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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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천신만고 끝에 개막 7연패를 끊은 롯데 자이언츠의 조원우 감독은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브룩스 레일리를 꼽았다.
롯데는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8회 말 2사에서 터진 앤디 번즈-한동희-신본기의 3연속 장타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다.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롯데는 이로써 지난달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부터 시작된 7연패의 사슬에서 풀려났다.
조 감독은 경기 뒤 "레일리의 호투가 승리에 가장 큰 도움이 됐고, 한동희의 안타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말 그대로 승리의 수훈갑은 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해준 레일리였다.
레일리는 이날 7이닝 7피안타 무사4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올 시즌 롯데의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전날 불펜 총력전을 펼치고도 NC에 5-10으로 패했다.
'필승조'의 투구 수가 비교적 많았던 터라 레일리가 일찍 내려가면 뾰족한 수가 없었다.
하지만 레일리가 이번 주 화요일에도 등판했음에도 이날 106구로 7회까지 버텨준 덕분에 NC와 마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수 있었고, 결국 이는 막판 역전극의 토대가 됐다.
경기 뒤에 만난 레일리는 "승리투수가 됐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팀이 첫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 이 1승을 바탕으로 앞으로 좋은 경기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레일리는 7회 투구를 자청했다고 한다. 그는 "투수라면 누구나 끝까지 던지고 싶어한다"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7연패의 부담 속에서 등판한 레일리는 "마지막 경기라는 각오로 던졌다"며 "시즌 첫 등판(5이닝 3실점) 때는 긴장도 되고, 준비되는 과정이었는데 오늘은 제구도 되고, 한동희와 신본기의 좋은 안타로 승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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