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자유)] 『너의이름은』아재라서 그런지 느끼는 현실적인 아쉬운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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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9 21:52 조회수 : 406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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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 애니는 성인이 되고 어느샌가 좋았던 옛추억으로 가끔 혼자 조용히 봐야
편안히 볼수있는 장르가 되버렸습니다. 실제로 그리 즐기는편도 아니구요 그래서 개봉전 일본에서 난리가 났을때도
나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한번 봐야겠다하구선 안보려다가 어제 아침 새벽에 너무 일찍 깨는 바람에
조조로 후딱 보고왔습니다. 앞쪽 정가운데서 봐서 영상미는 최대한 느낄수있었고 시작부터 혜성이 떨어지는 장면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론 제가 현실적인 사람이 아쉬운 부분이 많았는데요. 이를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일단 초반부에 서로 몸이 바뀌고 생활하는 부분에서 느낀 억지스러움은 바로 공책에 써놓은 짧은 한 문장입니다.
저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라 저라면 더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또 적어놨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게 어쩔수없더라구요
내몸이 바뀌어서 다른 사람이 되버렸는데 정보수집을 그정도밖에 안한다? 이해가 안됐습니다.
물론 두번이상 몸이 바뀐상황이후에 상황파악을 하고 난 후겠지만요
당연히 내몸과 상호교환을 하는 상대를 인식했으니 훨씬 많은 궁금증과 정보를 상대와 나를 위해 최대한 많이 남겨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휴대폰으로 뭐했는지 일정을 기록하는것으론 조금 부족하지않았나싶구요.
여기에 이어져서 그런식의 전개면 현재가 몇년이고 상대가 몇년도에 살고있는지도 명확히 파악할 수있지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기본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에 달력을 바뀔때마다 확인했을수도 있었을거고 동시에 살고있는 장소또한 서로 몸이바뀌고 깨어남을 반복하는 시점에서 벌써 파악이 가능했을거라는 생각도 해봤구요. 이모토리 마을의 비극도 이미 파악이 가능했을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꼭 반전이 필요했다면 이런 부정확한 정보로 일어난 퍼즐맞춤보다는 좀더 개연성 있는 반전이 있을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도 생각해볼수 있게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결국 스토리구성의 치밀함 부족이다...라는 생각을...
(제가 내용자체를 잘못이해했거나 맞게 이해한거라면 이 부분은 개인적인 생각이니 돌던지지 말아주세요ㅜ)
반대로 엔딩이 가까워졌을쯤 황혼을 앞둔 미츠하와 타키의 기적같은 만남의 장면에서는 오히려 그전부터 국어선생님이 황혼에 대한 표현을
고전에서 따와 설명하거나 동생인 요츠하가 사당을 다녀온 후 황혼을 보며 사투리로 고전에서 나왔던 부분을 생각하게끔 한번 더 언급하는등 앞서서 이 쯔음 기적이 한번 나올것이라는 충분한 힌트를 줬기때문에 비현실적이긴하나 충분히 납득이 가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자연스럽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드디어 두 주인공이 처음으로 재회하는 장면에서 뜬금없이 가슴을 만졌다는등의 일본 특유의 19금 위트는 분위기를 조금 깨긴했습니다. 뭐 그래도 뒷부분의 몰아치는 장면을 위한 잠깐의 여유라고 생각하고 그러려니했네요. 하지만 미츠하가 텟시와 마을주민들을 학교로 대피시키기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에서 미츠하가 보여준 우유부단함은 약간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그것보다 더욱 아쉬웠던 부분은 손가락을 펴보는 장면입니다. 솔직히 방금 자신이 기적을 경험했고 내손에 글을 써준 느낌이 생생한데 그걸 한참이 지난후에 그것도 하필 넘어진후에 보고선 슬퍼하며 우는 그런 오글거림은 도저히 참을수 없었습니다....죄송합니다...차라리 그 산에서 바로 펴보고 주먹을 꽉 쥐는 장면 정도로 표현했다면 좋았을것같네요...
불평은 여기까지하고..이런 비평을 썼지만 그래도 그래도 이 작품을 봐야되는 이유를 꼽으라면 저 또한 여러 감상평들과 마찬가지로 애니만이 가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그리고 현실을 정확히 반영한 작품 전반의 영상미라고 말하고싶습니다.
(예전에 실제로 본 신주쿠역이 너무 똑같아서 놀랐거든요...) 그리고 여운이 남는 열린 해피엔딩도 맘에들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영화관을 나온 뒤 비하인드 스토리영상이나 감독의 방송출연영상등을 보면서 관람중간에 놓쳤던 부분을 알게되어 더 좋아진 부분도 있습니다 가령 동일본지진 희생자들을 위로하고있는 작품이라고 보고 다시 곱씹으면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라는 것등등입죠....
음 내용은 이쯤 정리하고 결론은 뭐 아시다피 마음먹고 가길 잘했다입니다. 오래간만에 재밌는 애니를 봤다는 생각을 했으니깐요.
결국엔 오글거림 스토리상의 아쉬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고이 접어두고 주중에 반지의 제왕을 본 후 주말쯤 재관람을 생각하고있습니다. 보신분들도 혹은 보실분들도 모두 재밌는 관람하시길 바라고 이상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즐거운 문화생활되시길...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제가 본 감독의 출연영상 : http://blog.naver.com/sunhwa2279/220900809234
『너의이름은』아재라서 그런지 느끼는 현실적인 아쉬운부분 재산보다는 사람들이야말로 회복돼야 하고, 새로워져야하고, 활기를 얻고,깨우치고, 구원받아야한다. 결코 누구도 버려서는 안 된다.
- [닉네임] : 손민상[레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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