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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사랑 충만한 몇몇의 종자들이 모니터 뒤에서 낄낄거리며 날려대는 비수에 어진 품성의 딴지스들이 상처입고 떠나는 사례가 종종 있지. 나 또한 경험했던 일이고.
안타깝지만 이를 막을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는 게 없어. 그저 다수의 이주민들이 유입된 이 시점에 양질의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그로 인해 악취 진동하는 쓰레기 조각들이 희석되어 흩어지길 기대해 볼 뿐이지.
하지만 채팅방은 성격이 달라. 아주 많이 달라.
난 친목질에 대해 편협된 시각을 갖고 있지 않아. 단 한 번에 불과하지만 딴지스들과의 술자리도 가져본 적이 있고. 앞으로도 그래. 글의 교류를 통해 호감을 가지게 된 횽들의 술자리 초대가 있다면 기꺼이 응할 생각이야. 그럼에도 채팅방 개설은 반대해.
딴지의 지난 역사를 언급하면 대뜸 불쾌하게 여길 횽들 많은 거 알지만 어쩔 도리가 없네. 나의 주장에 힘을 실기 위해서는......
딴지에 가가라이브의 채팅방 개설의 글들이 여러 개 게시판에 오르던 시절. 패거리 풍토가 형성됐어. 정불과 육두가 그랬지. 내가 서식하던 음불에는 채팅방 대신 실시간 댓글놀이가 그 자리를 대신했고.
채팅방의 순기능도 분명 있을거야. 실시간 대화를 통해 왜곡 없는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는 것. 공개된 게시판에서는 나누기 껄끄러운 대화를 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는 것도.
하지만 그러한 순기능이 무색해지게 만드는 역기능의 파급이 강력하지.
단순한 친목질 도모에 그치는 게 아니라 패거리를 만들어내거든.
채팅방 멤버 중 한 명이 글을 세웠는데 그 글에 태클이 들어오면 채팅방의 다른 멤버들이 태클의 정당성 여부와 상관없이 다구리를 놓곤 해. 그리곤 그 다구리의 희열을 채팅방에서 만끽하는거지.
때로는 자신들만의 공간에서 특정 딴지스를 거론하며 뒷담화도 나누지.
채팅방 출입을 안했으면서 그들의 행태를 어떻게 아냐고 묻는 횽이 있을 것 같아서 첨언할게.
아주 야비하고 음흉한 짓거리지만 어떤 녀석이 채팅방에 들어가 자신의 딴지 닉넴을 숨긴 채 그 방의 대화를 세세히 캡쳐했어. 그걸 게시판에 공개를 했고.
물론 그 놈의 짓거리는 인간말종이나 할 짓이지만, 놈의 행위를 떠나 공개된 채팅방의 대화내용은 다수의 딴지스들이 불쾌함을 넘어 역겨움을 느끼게 할 정도였어.
우습게도 그 비열한 행위로 인해 채팅방은 급격히 위축되지.
하지만 이미 딴지 독투는 난장이 되어버린 상태야. 아마 적지 않은 딴지스들이 뒷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을거야.
채팅방이 누구나 클릭하면 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폐쇄된 패거리 풍토를 조성하는 게 아니라고 항변할 횽도 있겠지.
하지만 다수의 딴지스들은 클릭을 하지 않아. 한정된 소수만이 드나들 것이고 그들만의 공감대가 형성돼. 공감대는 결속력으로 연결되고 어느 시점에는 자신들만의 울타리가 세워지지.
굳이 공개되지 않은 공간에서 실시간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카톡이나 라인 등등을 이용하면 돼.
폰넘버를 주고받지 않은 딴지스들을 상대로 하는 거라면 위에 언급한 음주불패의 실시간 댓글놀이를 권장하고.
당시의 음불 댓글놀이는 대략 이랬어.
함께 술잔을 비우며 대화를 나누자고 누군가 글을 세워. 음주불패를 방문한 다수의 딴지스들이 그 글을 클릭해. f5키를 수시로 눌러가며 댓글을 달고, 응답을 확인하고, 또 새로운 댓글을 달아. 거기에 더해 글을 세운 이가 누구라도 본글에 사진을 첨부하거나 글을 더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곧 댓글에서 언급된 ‘얼큰한 홍합탕’의 짤이 본글에 올라와. 순식간에 댓글 100 개를 돌파하며 페이지가 바뀌고 예외 없이 1빠 놀이까지 가세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왁자지껄하게 노는 거야. 오랜 시간 이렇게 훈훈하고 정감 넘치는 댓글들의 향연이 펼쳐지기 때문에 음불에서는 채팅방이 설 자리가 없었어.
늘 그랬듯,
‘꼰대’의 공연한 오지랖이라고 욕을 해도 좋아.
채팅방이 다시 활성화 되기 이전, 더 늦기 전 이 글을 꼭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쁜 와중에 급하게 자판 두들겼어.
추신 :
할 말이 더 많은 데 졸라 바뻐서,
요 정도만으로도 '꼰대'의 의중은 읽혔으리라 믿고...
대충 오타만 한 번 확인하고 걍 올리오.
늦은 이 시각 '꼰대'가 바쁜 까닭은...
'나도 방송하는 사람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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