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자유)] 지금 내 생의 인연들이 모르고 지나칠수 있다는 생각해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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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28 04:59
조회수 : 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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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세상의 모든 비밀을 털어놓아도 불편하지 않은 친구가 하나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비밀을 이야기 해주는 친구가 있습니다.
가끔 술에 취하면 서로 웃는 얼굴로 욕을 주고받아도
어색하지 않은 친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 그 녀석과 술을 먹고 취해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오면서 생각이 들어요.
오늘도 술에 취해 그 생각이 들었어요.
버스는 매 정류장에 정지합니다.
그리고 저는 다른 버스를 기다리면서 서있는 저의 또래들을 볼수 있습니다.
매번 생각이 들어요.
저기 저 정류장에 서있는..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저 사람도 나와 큰 인연이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저의 하나 뿐이 없는 소중한 친구는 고3때 짝지였어요.
고2때까지만해도 전혀 모르고 지내다가 고3때 같은반이 되어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지요.
그리고 26살인 지금까지 둘도 없는 친구로 지내고 있지요.
그런데 생각해보셨어요?
만약 저의 친구와 제가 고3때 같은 반이 되지 않았다면..
그럼 평생을 서로 모르는 존재로 지내겠죠.
조금은, 아주 조금은 이상하지 않나요?
그 친구와 저는 한쪽이 슬퍼 울때 같이 울어줄수 있고,
기쁠 때 서로 기뻐해줄수 있는 그런 존재인데..
아주 작은 차이로 그 아이와 저는 다른 반이 될 수 있었고 서로 전혀 모르는 사이가 될 수 있었다는
사실이 말이예요.
그렇기때문에 가끔은, 아주 가끔은 전 지나치는 사람들을 자세히 들여다 봐요.
어쩌면 저 사람이, 옷깃도 스치지 못할 나와는 전혀 무관한..
저 사람이 아주 사소한 일로 나와는 인연이 틀어진 사람이 아닐까?
알수는 없지만 과거에 사소한 변화가 있었다면 저 사람이 어쩌면 나의 둘도 없는 인연이 될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구요.
지금 저와 둘도 없는 저의 친구가 너무나 큰 존재인 그 친구도,
버스 정류장에 서있는 '나와 상관 없는 지나가는 사람'이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
[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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