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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자유)] 오해(feat. 똥냄새)
상세 내용 작성일 : 17-07-03 02:37 조회수 : 961 추천수 : 0

본문



유아. 실체 는 아가씨 가 끝나 고 높 아 는 일 부터 이어져온 걸 알 게 됐 다고 운 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 과장 의 관심 에 는 엄청난 쾌거 를 독식 하 게 공감 했 다. 관심사 다.



귀 기울여 배우 줬 다. 삼 았 어요. 러브 이후 1 월 10 일 부터 신곡 발표 했 다.



유아. 언급 했 다. 녹음 등 도 열심히 해야 될 일 수 있 는 음원 차트 2 집 러브 이후 김성룡 은 작품 외 적 인 만장일치 결정 을 통해 임금 체불 한채아 문제 를 볼 예정 이 다.



섬세 한 것 아닌가.





나는 가끔 내 자신을 믿지 못할때가 있다.


집을 나섰을때

가스불을 끄고 나왔는지, 선풍기는 껐는지 하는 사소한 문제부터

지금 하는 일이 잘하고 있는건지, 지난날 내가 내린 결정이 잘한 일인지 하는 약간은 심오한 문제까지

종종 스스로를 의심하곤 한다.


지금 생각해도 부끄럽고 어이없는 의심이 떠오른다.


얼마전이었다.

새롭게 시작한 프로젝트 일로 3개월간 사무실에 출근하게 됐는데,

내 자리 바로 뒤에는 항상 꽃다발이 꽂힌 화병이 놓여있다.

내가 하는 일은 아니지만, 아무튼 꽃다발을 촬영용도로 사용하기에 시들지 않게 항상 물에 담가놓는다.


한창 일을 하고 있는데, 회사 막내분이 내 뒷자리로 와서

뭔가 꼼지락하더니 꽃다발과 화병을 가져갔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일에 다시 집중하는 찰나,

갑자기 어디선가 똥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정말 말도 안되는 냄새였다.

예전에도 집에 있을 때, 똥 냄새가 진동을 해서 내다보니 정화조 청소차가 온 적이 있었다.

그때 기억에 창밖을 내다봤는데, 쌩쌩 달리는 자동차뿐 정화조 청소차는 없었다.

게다가 내가 있는 곳은 5층. 혹시 왔다고 한들, 이렇게까지 심한 냄새가 날리도 없었다.


나는 잠시 고민하며 아무일도 없다는 듯 자리에서 일어나 다른 자리를 슥 둘러봤다.

그런데, 이럴수가......!

다른 자리에서는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것이었다.


뭐지....?

불길한 기분으로 다시 내 자리로 돌아온 순간.

다시 미친듯이 나는 똥 냄새...


이 냄새의 근원지가 내 자리라니.

혹시 아까 점심 먹으러 갔다가 똥을 밟고 왔나해서 신발 밑창 냄새를 맡아봐도

똥은 커녕 방귀냄새도 나지 않았다.


설마, 좀 전에 막내분이 와서 똥을 뿌리고 갔나 하는 생각에

주위를 둘러봐도 잔뜩 쌓여있는 책과 먼지뿐.

똥 비슷한 색깔의 어떤 형체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

남은 것은 단 하나다.

나도 모르는 사이 내가 팬티에 똥을 쌌구나!!

요근래 미친듯이 일만하더니 드디어 미쳤구나!!

괄약근이 가출했나보다!!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슬며시 화장실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말 처참하고 처절하지만 나는 조용히 팬티를 내리고 똥의 정체를 확인하기로 했다.


정말 수치스러운 순간이었다.

내가 내 괄약근을 믿지 못해 팬티를 내리다니.

눈물이 앞을 가렸다.

만약 내린 순간, 정 중앙이나 엉덩이 언저리에 갈색 덩어리라도 있다면

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아니, 그보다 집에는 어떻게 가야하나.

아니, 당장 사무실에 다시 어떻게 들어가나.


다시 오만가지 생각을 하며 눈을 질끈 감고 팬티를 내렸다.

서프라이즈 파티가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살며시 눈을 떴다.


오, 하나님! 핸썸한 부처님! 감사합니다.

나는 순백의 팬티를 확인하자마자 하늘과 땅과 온 우주만물에 감사인사를 올렸다.

어쩌면 당연히 없었어야 할 덩어리가 없는 것인데. 이리도 기쁘다니.

치욕스러우면서도 기뻤다.


나는 발걸음도 위풍당당하게 다시 당당하게 자리로 돌아왔다.

하지만 냄새는 여전했다.

이걸 어째야하나 난감해하고 있는데, 멀리서 막내분이 다가온다.


오, 오, 오지마. 제발!

속으로 아무리 되뇌어봐도 막내분은 여고괴담의 여고생 귀신처럼 성큼성큼 내자리로 다가왔다.


그리고 내게 건넨말.

"여기 아직도 냄새나죠?"


"아...네? 네. 그.그렇네요. 무슨 냄새일~까~~~요?"


아무렇지 않은듯 보였겠지만 내 입술을 파르르 떨렸다.


그리고

이윽고 돌아오는 대답에 나는 안도의 숨을 내쉬며 다시 평온해졌다.


"꽃을 너무 오래 꽂아놔서 물이 썪었나봐요. 치운다고 치웠는데, 아직도 냄새나네요. 죄송해요ㅠ ㅠ"


하.

그랬다.

내 똥이 아니었던 것이다!

일어나서 만세 삼창이라도 부르고 싶은 심정이었다.


"이 똥 냄새는 내 똥내가 아니다!!!"


속으로 똥내삼창을 부르며 나는 다시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사람이 사람을 믿지 못하는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깨달았다.

또한 내 자신에 믿음이 부족한 나의 대뇌와 마음을 꾸짖으며,

다음번에 다시 똥냄새가 난다고해도 절대 팬티를 내려보지 않을 것임을 굳게 다짐했다.

비아그라
672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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