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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러기 8년차입니다. 첨엔 큰애가 영재성이 있어 혼자 외국에 보냈다 작은애가 조금 문제가 있어
남편과 상의후 셋째까지 데리고 기러기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제가 나간다 할때 주위에서 많이 말렸습니다. 남편이 얼굴도 남궁원처럼 생겼고 키도 큰데다
성격도 온화한편이라 바람이라도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그런데 전 자신있게 큰소리 쳤던게 남편이 그쪽으론 영 관심도 없었고 막내가 초6인
지금까지 막내낳고 관계가 아무리 떨어져 있다한들 5번이 채 안될정도로 초식남에 가까운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떠났습니다. 친정부모님이 일주일에 두번씩 집에가셔서 빨래며 청소를 해주시며
남편 생활을 아시기에 더 믿고 간것도 있고요.
부모님이 남편 뒷바라지? 를 해주신건 남편은 너무 불편하다 했지만 결혼후 지금까지
남편이 친정 생활비며 중간중간 차나 가전바꿀때 목돈을 다 대주기에 부모님이 자처하신겁니다.
올해 큰애가 대학을 들어가 큰애는 아빠랑 생활을 하는데 올 여름방학때 들어가보니
남편 생활이 좀 바뀐거 같다 하더군요. 올해 회사를 다시 독립해 한참 바쁘기도 하지만
여전같지않게 12시 넘어 오는경우가 자주 있고 주말도 그렇다하더니 방학때 가있는 동안도 그렇더군요.
핸펀 공유를 하는데 남자 이름으로 되어있는-정확히 ㅇ선생-카톡의 내용이 아무래도 여자가 보낸듯한
내용의 문자를 한두번 발견하였고 통화는 하지않지만 아침에 일정시간에 연락을 한 흔적이 있더군요.
심증만 있었는데 제가 외국으로 온지 2주정도 됬는데 지인들 두명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남편이 한번은 백화점에서 한번은 식당에서 지인들이 각각봤는데 같은사람인듯합니다
근데 이런걸 알면서도 남편한테 말을 못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생활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남편이 금융쪽에 있어 상위 몇프로 안에 드는 고소득자여서 돈 아쉬운줄 모르고 생활했었고 친정에도
결혼후 지금까지 매달 생활비를 보내는데 현재는 300만원을 드리는데 이혼하면 생활비를 드릴수가 없습니다.
현 생활을 유지하고 살려면 모르는척 살아야 하지만 10년넘게 리스로 살고
참좋은 아빠 남편이었지만 절 여자로 안본 남편이 다른 여자를 봤다는게 용서가 안됩니다.
그렇다고 깰수도 없고....그여자 연락처를 갖고 있는데 연락이라도 해볼까요?
너무 정신도 없고 뭘 어찌해여할지도 모르겠기에 글 올립니다
너무 무능하고 결단력도 없는 제가 참 바보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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