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우리나라 비만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아예 다이어트를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한국인들이 밥은 걸러도 커피는 마신다는 사실도 통계로 확인됐습니다.

박성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한국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조사한 결과, 성인 10명 중 3명이 비만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러나 다이어트를 시도한 사람은 비만 환자의 64%에 그쳤고, 나머지 36%는 체중 감량을 시도한 적이 없었습니다.

비만 환자 7명 중 1명은 자신이 정상 체중이라고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비만의 원인 중 하나인 운동 부족과 관련해 성인은 하루 평균 7시간 반을 앉은 채 생활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가장 활발히 활동할 나이인 19살부터 29살이 하루 8.7시간을 앉아서 보내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길었고, 도시에 살거나 소득이 높을수록 오래 앉아서 생활했습니다.

또 성인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은 6.8시간이었는데, 나이가 많을수록 수면 시간이 감소했습니다.

식생활 측면에서는 밥보다 커피를 자주 접하고 있었습니다.

노인을 제외한 우리나라 성인은 하루 평균 커피 1.7잔, 일주일 기준으로는 12잔을 마시는 것으로 파악됐는데, 일주일간 쌀밥 섭취 횟수는 6.5회, 잡곡밥은 8.9회로 더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