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과 후 학교·어린이 강좌로 인기몰이

다.
'바둑'이 최근 방송 프로그램, 드라마, 영화 등의 소재로 다뤄지면서 인천에 '바둑 교육' 바람이 불고 있다.

인천시 남구 평생학습관은 올해 여름 개강했던 어린이 바둑교실을 겨울까지 확대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은 자체 프로그램인 바둑지도자양성과정을 수료한 강사를 초빙해 여름내 한시적으로 20명 규모의 어린이 바둑교실을 매주 금요일 2시간씩 5주간 운영했다.

그러나 바둑교실의 수강생을 추가로 받아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바둑교실 운영을 연장했다.

현재 35명의 초등학생이 10주 과정으로 매주 금요일 2시간씩 바둑을 배우고 있다.

인천지역 초등학교 방과 후 학교에서도 바둑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연수구 먼우금초교와 부평구 영선초교에서는 수강인원 25명이 이미 꽉 찬 상태이며 수강 대기자도 상당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둑교실 강사들은 드라마 '미생', '응답하라 1988' 등에서 바둑을 소재로 다뤄 사회적 이슈가 된 데다 한 영재발굴 방송프로그램에서 바둑을 즐기는 영재를 소개하면서 바둑 교육이 주목받는 것으로 분석했다.

바둑은 실제 아이들에게 지능, 정서, 인성발달을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전국체전·소년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남구 평생학습관 이연희(52·여) 어린이 바둑교실 강사는 "바둑은 휴대전화와 컴퓨터로도 손쉽게 배우고 경기도 치를 수 있어 아이들이 IT기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라며 "호응이 높아지는 만큼 내년에도 어린이 바둑교실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