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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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를 보고 완전 빠져서 당장 봐야지!!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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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게 된 영화이다. 요런 영화 좋아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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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게 괜찮게 봤는데 이런 영화가 왜 안알려졌지?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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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사람 몸을 12cm정도로 줄인다는 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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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이는 이유도 완벽하다. 그러면 자원 낭비가 덜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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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실제로 사람들이 줄이려고 하는 이유도 최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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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냐. 현실의 돈 1억이 120억의 가치를 갖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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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움이 계속 생겨서 어머 이건 봐야해 하며 봤다.

다운사이징 : 사이즈를 줄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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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에 대한 것을 보고 맷데이먼이 와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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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영화에 대한 설명을 읽고 와우~~~!! 했지.

그리고 동창회에 참석하는데 다운사이징을 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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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부부가 찾아와서 대화를 나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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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받으니 넘 좋다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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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 120배로 불어나는데 진짜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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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사실 난 그게 제일 좋을 것 같다..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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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시 몸이 커질 수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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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작아진 상태로는 거동이 많이 불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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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컸을 때 자주 갔던 곳들에 자유롭게 가기 힘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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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운사이징을 받기로 결정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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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그대로 다운사이징 받고 부유하게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면 참 좋았(?!) 을텐데 그러면 영화가 되지 않으니까 청천벽력같은 일이 벌어진다 ㅋㅋㅋ

다운사이징을 하려면 금이빨 같은 것 빼고 머리카락 같은 털도 다 뽑아 없애고 맨몸으로 줄여야 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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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그러면 치아 보철 같은거 제거 안했을 때 그것만 줄어들지가 않아서 머리가 터져 죽는다나.. 무섭다..

여튼 그런 사전 작업을 하던 중에 눈썹 밀어버리니까 무서워서 아내가 안하겠다고 도망쳐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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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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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사전 작업에 대해 모르고 간 것도 진짜 안타깝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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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썹 그까이꺼 다시 자라는데 그러면 남편 사이즈 줄어들기 전에 남편도 멈춰달라고 하던가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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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대박 나쁜 여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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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렇게 배신을 할 수 있는지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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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편 불쌍해.....

부자가 되면 뭐하나 혼자 덩그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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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원래 살기로 한 집에서는 나오고 작은 아파트로 옮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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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와서 이혼 서류에 도장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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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쌍해ㅠㅠ 그리고 작아진 사람들 틈에서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실물 크기 장미도 선물하고 말이다 ㅋㅋㅋ

몸이 작아지면 이렇게 보드카 한병으로 수 많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이 마실 수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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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돈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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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좀 부럽군 그런데 대부분이 부자인데도 그게 가치가 올라가는 게 이해가 안되긴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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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화를 계속 보다보니 대부분이 부자로 시작하는게 아니었다. 강제로 줄여진 사람도 있기도 하고..

그리고 솔직히 이 할아버지가 나오면서부터 좀 내용이 산으로 가고 지루해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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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사는 사람들이 전부 동남아인이나 유색인종으로 표현된 것이 보기에 약간은 부담스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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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리얼하기도 해서 안타까웠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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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돈의 가치가 120배라면 저 바깥에 힘들게 사는 다운사이징 사람들을 몸집 커진 사람들이 쉽게 도와줄 수도 있지 않나 싶기도 했다. 아닌가?!!

결말은 서로 사랑하게 되어 다운사이징 된 상태에서 다운사이징 되어 바깥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며 살아가는 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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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보면 잠깐 주인공이 고민했던 것처럼 세상의 종말이 오기 전에 유일하게 살아남는 길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살아남는다는 것은 내가 아니라 후손들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를 위해서는 그들이 살아남으라고 하고 나는 이 주인공들의 선택처럼 현실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결말도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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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꽤 괜찮게 봤고 주인공이 베트남 운동가와 사랑에 빠지는 것도 생소하긴 했지만 선입견을 깨는 결말이라 나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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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평점을 보니 사람들이 굉장히 이 결말에 불만이 많은 것 같았다. 여주인공이 너무 안예쁘다, 베트남 억양이 부담스럽다 등등.. 그랬을 수도 있는게 너무 파격적이라서... 평소에 보던 영화들과는 많이 다르니까.. 그리고 영화관에서 지인들과 볼 때 너무 적나라한 대사들이 불쾌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평점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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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아주 완벽하진 않아도 생각할 거리를 주는 꽤 괜찮은 영화였다고 생각 했었기 때문에 놀랐다. 그런데 사람들 생각들을 읽고 나니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약간 오염되는? 꼭 다른사람들처럼 생각해야될 것 같은 무의식이 있는 것처럼....ㅠㅠ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직후의 내 감정도 잘 기억이 안 날 정도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 했었는데 남들이 별로라고 하니까 아 별로인가? 하면서 첨에 좋은 영화였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점점 옅어지는... 이럼 안되는데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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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제 점수는요 5점 만점에 3.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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