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장교들이 동료 여군들의 탈의 및 샤워장면을 상습적으로 몰래 촬영해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타임스와 군사전문매체 네이비타임스에 따르면 와이오밍 잠수함에서 복무하던 남성 장교 최소 12명은 휴대전화 등을 이용해 같은 잠수함에 근무하는 10여 명의 여성 동료를 1년 가까이 몰래 촬영했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다른 남성 동료들이 보복이나 관계악화를 우려해 신고하지 않아 상당 기간 지속됐으나, 다른 잠수함의 미사일 정비사가 이를 우연히 알게 돼 상부에 신고하면서 들통이 났다.

이들은 2013년 8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조직적으로 팀을 나눠 움직이며 여군들의 몰카를 촬영해 서로 돌려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잠수함의 함장은 이번 일을 '신뢰 위반', '불법 행위'로 간주해 관련자들에게 불명예제대 또는 감봉 등의 조치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