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국 남부를 휩쓴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80명이 넘고 피해금액이 수십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같은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피로연 준비비용을 전액 기부하고 수리한 주택 등을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한 휴스턴의 부부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클릭 투 휴스턴 등 외신들에 따르면 내달 7일 결혼 예정인 셸리 스코엘코프와 로버트 캘러웨이는 결혼식에 초대할 지인 대부분이 하비 피해지역인 텍사스 주(州)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생각에 잠긴 두 사람은 피로연을 위해 준비한 돈 5000달러(약 570만원)를 하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또 피해 지역을 찾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정도의 차이일 뿐,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었던 게 두 사람의 생각이다.
두 사람은 하비의 아픔을 나중에도 돌이켜보고자 수리한 주택가를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었다.
스코엘코프는 “우리의 결혼식이 어떤 때에 치러졌고,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먼 미래에도 기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
미국 남부를 휩쓴 허리케인 ‘하비’의 여파로 현재까지 사망자가 80명이 넘고 피해금액이 수십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가운데, 같은 피해를 입은 이들을 위해 피로연 준비비용을 전액 기부하고 수리한 주택 등을 배경으로 웨딩촬영을 한 휴스턴의 부부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내달 7일 결혼 예정인 셸리 스코엘코프(사진 왼쪽)와 로버트 캘러웨이(사진 오른쪽)는 피로연을 위해 준비한 돈 5000달러(약 570만원)를 하비 피해자들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하비의 아픔을 나중에도 돌이켜보고자 수리한 주택가를 배경으로 웨딩사진을 찍었다. 미국 click2houston.com 영상 캡처.
|
|
미국 click2houston.com 영상 캡처. |
지난 6년간 동거해온 두 사람은 허리케인 피해 입은 일부 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다행히 이들이 사는 집은 허리케인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스코엘코프는 자기네들이 대단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는 그동안 많은 축복을 받았다”며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캘러웨이는 “웨딩 사진에는 우리가 지난 세월 어떤 일을 겪었는지 그리고 피해 극복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는지 담겼다”고 말했다.
|
미국 click2houston.com 영상 캡처. |
|
미국 click2houston.com 영상 캡처. |
부부로 거듭난 이들은 “결혼식을 여는 것보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하나가 되었다는 게 중요하다”며 “이것보다 더 옳은 방법이 어디 있겠느냐”고 입을 모았다.
http://v.media.daum.net/v/20170915130156749
- [닉네임] : 김헌민[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