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자에서 아버지 택시썰 푼것보고 우리 아빠도 택시를 10년넘게 하셨기에 기억나는 몇가지 일화를 말해보겠숨.

1. 건너편 육교로 가주세요.

이건 진상까진 아니고 손님이 육교 건너기 귀찮아서 반대편 육교도 태워달라고 한 일... 특이한 케이스같음;

2. 복받으실 거예요.

아빠가 어떤 중년여자를 태우고 목적지까지 도착했는데
그 여자가 내리면서 "감사합니다. 복받으실거예요^^"
라고 그냥 가려고해서 아빠가 "손님 계산하셔야죠"
했더니 여자가 "복받으실 거라고 했잖아요?? 저 돈없어요" 라고 하고 결국 먹튀.. 아빠는 맘이 여러서 그냥 어이없어서 보내줌 ㅠㅜ

3. 문제의 술취한 여자

술취한 사람은 어딜가나 문제인듯.
술 거하게 취해서 인사불성인 여자 집 겨우겨우 물어서 데려다줬는데 아파트 단지 진입하고 여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술이 깼는지 냅다 달리면서 도주함.
아빠는 당황해서 여자 쫓아갈라고 같이 뛰기 시작했는데 여자는 계속 도망..아파트 엘레베이터 안타고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무려 10층 이상 도주했다고함;
우리 아버지 그때당시 연세가 50대 후반이였는데 헉헉거리면서 겨우겨우 집앞까지 따라갔다고함.

여자는 이미 집안에 들어가서 문을 잠군 상태였고 아빠는 문을 두들기며 "아가씨! 돈주셔야죠!!" 하고 문을 두드렸는데 어떤 남자가 나와서 당신 뭐냐고 하면서 시비를 걸어 아빠가 자초지정을 설명했더니, 그 여자의 오빠였고 죄송하다고 하면서 돈을 결국 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