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코톨레타: '작은 뼈'라는 뜻. 송아지 어깨살 부위를 작은 뼈가 붙은 채로 그대로 두드려 펴서 빵가루를 입히고 튀기듯 구워낸 요리. 나중에 영국으로 가 커틀렛(러시아에도 전해져 '코톨레타'가 됨)-> 일본에서 돈'카츠' -> 한국식 '돈까스'의 유래가 되었다. => 흔히 '코톨레타 알라 밀라네제' 즉, '밀라노 식 코톨레타'가 유명한데, 밀라노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은 '코톨레타 아 오레키에테 디 엘레판테' 즉, '코끼리 귀 코톨레타'. 얇고 넓게 펴서 우리나라 왕돈까스처럼 먹는다고..
살팀보카: '뛰어들다'라는 뜻인데, 요리가 너무 맛있어서, 먹는 사람이 접시로 뛰어든다 해서 붙여진 이름ㅎㅎ.. 살팀보카 알라 로마나, 즉 로마식 살팀보카가 유명.
- 파르미지아나 디 멜란자네: 가지(멜란자네)로 만든 차양이라는 뜻. 시칠리아 섬 태양이 워낙 뜨거워 시칠리아의 집들은 집집마다 문 앞에 햇빛을 막는 기다란 차양이 하나씩 있는데, 그 차양을 '파르미지아나'라고 한다고.(다른 설도 있음)
혼돈병: 만들기가 너무너무 어려워 만들다 혼란스러워져서 혼돈병이라는 얘기가 있고,(지금도 기술 가진 특별한 분들이 기본 3, 4시간은 걸려야 제대로 만들 수 있다고;;;) 먹은 사람이 '와, 대체 이게 무슨 맛이야, 대박' 이러면서 자기가 지금 뭘 먹은지 모르겠다고 혼란이 와서(너무 맛있어서) 혼돈병이라는 설도 있음. 궁중에서도 어쩌다 먹던 진짜 고급 요리.
복분자: 엎을 복 자에 요강 분 자. 복분자(산딸기 친척)를 먹으면 힘(?)이 너무 좋아져서 거기(?)도 너무 세지고, 그래서 오줌발도 세져서 요강에 분출(?)할 때 요강이 엎어진다는 설정인 듯. 그래도 이건 많이들 아는 듯.
야관문: 밤마다 대문 빗장을 열어놓는다는 뜻. 주로 차나 술로 먹음. 야관문을 먹은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는 밤에 무조건 문을 열어놓는다는 뜻으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어차피 우리에겐 필요없잖아?)
아귀: 이걸 물고기 이름으로만 아는 사람이 많은데, 원래는 엄연히 불교 용어. '아'가 '아사'하다 할 때 쓰는 그 글자인데, '아귀'하면 배고픈 귀신이라는 뜻. 주로 생전에 음식 관련한 죄를 지은 사람이 (몰래 혼자만 맛있는 거 먹거나, 옆 사람 굶는데 자기만 배불리 먹거나, 음식을 함부로 버리거나.. 등등등) 지옥에서 아귀가 되어 벌을 받는다고 함.(다른 죄로 되는 경우도 있음) 가장 유명한 아귀는 입이랑 배는 엄청나게 큰데 목구멍은 쌀알하나 걸릴 정도로 작아서 항상 배고파 괴로워하는 아귀.(스님들이 발우공양할 때 음식 안 남기는 게 이것 때문... 쌀 한톨 잘못 남겨 버려지면 아귀 목구멍에 걸린다고)인데, 물고기 아귀가 그런 아귀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다만, 원래 아귀는 지은 죄에 따라 종류가 엄청 다양하다고...옆 방에서 계속 맛있는 걸 먹고, 그걸 지켜봐야만 하는 아귀도 있다고 함...환생할 때까지 몇 천년 동안....ㅠ
육면: 고기국수. 하니까 뭐가 특이해, 하겠지만, 국물에 고기가 들어간 국수가 아니라, 국수 자체가 고기인 신박한 음식.... 세종대왕께서 엄청 좋아하셨다는 듯?
깍두기: 원래 이름은 각독기. 서민 음식인 줄 알겠지만, 원래는 그 유명한 상남자 왕 정조 이산의 딸- 즉, 공주(정확히는 옹주)가 처음 만든 음식. 정조가 먹어보고 '딸아 이 음식 이름이 뭐냐'하니까 '이름은 따로 없고 그냥 각독각독 썰어 만들어 보니 맛있어서 그렇게 먹어요.'해서 '그럼 각독기로 해.' 해서 각독기가 됨. 진짜임. 다들 '그래서 뭐, 원래 깍둑깍둑 잘라서 그런 거 아냐'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참 시적이고 재미있는 이름인데...
- [닉네임] : 주주마당[레벨]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