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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앵커]
최악의 미세먼지 속에 마스크는 이제 생활 필수용품이 됐습니다. 그런데 미세먼지 마스크를 여러 번 쓰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 취재진이 실험을 해봤더니 한 번만 써도 먼지가 다닥다닥 붙어서 다시 쓰기가 어려웠습니다.
서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렇게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날, 목이나 눈이 따갑게 느낄 수는 있어도 이 입자들을 실제로 볼 수는 없었습니다.저희가 사용한 마스크에 이용해서 이 안에 걸러진 입자들을 실제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식약처 인증을 받은 마스크는 보통 4겹으로 돼 있습니다.입에 직접 닿는 안쪽 면과 바깥쪽 면, 그 사이에 있는 정전기 필터 두 겹입니다.미세먼지는 정전기 필터가 걸러냅니다.취재진은 얼마 전 오늘(5일)처럼 초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던 날, 특수 기계를 이용해 마스크에 공기를 통과시켰습니다.분당 16.7L, 성인 1명이 1분에 들이마시는 양을 감안해 세운 기준입니다.
이 상태로 3시간 동안 밖에 둔 뒤 정전기 필터를 꺼내 1000배 확대해봤습니다.깨끗했던 섬유질에 다닥다닥 달라붙은 먼지가 고스란히 드러납니다.우리가 '미세먼지'라고 부르는 10㎛보다 작은 먼지들은 물론, '초미세먼지'라고 부르는 2.5㎛ 크기 먼지도 보입니다.미세먼지로 오염이 많이 돼 마스크를 다시 쓰기 어렵게 된 것입니다.
[정권/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교수 : 정전기력이 소모가 되기 때문에 급격히 떨어집니다. 당연히 새로운 다른 것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가장 심하게 오염된 부분은 중간에 있는 필터입니다.바깥면과 안쪽면은 먼지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면으로만 된 부분은 미세먼지를 거르는 역할을 거의 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강미혜/서울환경연구원 주무관 : (거르는 데) 정전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두 번째, 세 번째 겹에 먼지가 가장 많이 들러붙어 있거든요.]
전문가들은 일반 면 마스크가 아닌 필터 기능이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라고 조언합니다.
jtbc 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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