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드립(자유)] 몽타주로 범인을 잡는다더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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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24 13:57 조회수 : 230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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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타주 아티스트는 목격자의 희미한 기억과 정확하지 않은 묘사에 의존해 펜을 들고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렇다 보니 간혹 수사에서 실제로 체포한 인물과 전혀 닮지 않은 그림이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이 몽타주는 조금 특별하다.
이 몽타주는 랍비 조지프 라킨스의 살인사건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확실히 사실주의 보다는 모더니즘에 바탕을 둔 것 같다. 입체의 세계를 평면의 세계로 옮기며 많은 부분을 생략했다는 점에서 미니멀리즘의 영향도 받은 것 같다.
매셔블은 이 몽타주 사진을 보도하며 "플로리다 경찰이 몽타주 역사상 가장 슬픈 시도를 했다"고 조롱하기도 했으며 "모든 경찰이 르네상스 화가처럼 되라는 건 아니지만, 도대체 이 그림을 보고 어떤 일반인이 범인을 제보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나 경찰이 지난 12월 9일 16개월 만에 이 사건의 용의자인 15세 드안드레 찰스를 잡았을 때, 우리는 이 작품에 대한 평가를 다시 내려야 했다. 흠...그러니까 딱히 몽타주만 보고 이 사람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같이 놓고 보면 닮지 않았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운 그림이다.
CBS 마이애미에 따르면, 현재 플로리다 검찰은 찰스가 범인임을 확신하고 있지만, 가족들은 찰스의 알리바이가 확실하다며 살인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부인 중이라고 한다.
예술의 세계는 심오하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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