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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비중 18.8%·중국 13.0%…아시아 줄고 아프리카 늘어
2050년에는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노동인구 세계 1위 국가로 올라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0일 유엔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노동인구 중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의 17.8%에서 2050년에 18.8%로 증가해 중국을 1위에서 밀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비중은 20.9%에서 13.0%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노동인구 규모는 크지만, 여전히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많다. 인도의 1인당 소득은 아직 중국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7% 수준이지만 노동시장 상황은 좋지 않다. 올해 1분기 자동차·운송 부문의 신규 일자리는 6만4천개에 불과해 작년 동기의 11만7천개보다 감소했다.
숙련된 인력도 부족하다. 인도의 노동자 가운데 불과 5%만 정식 직업훈련을 받았는데 96%에 이르는 한국과 대비된다.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 총재는 "인도에는 똑똑한 컴퓨터 엔지니어와 위성을 쏘아 올리는 과학자들이 있지만, 중간층은 정말 부족하다"면서 "고등학교를 나오고 산수를 할 수 있는 양질의 공장 노동자나 배관공, 도로와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건설 엔지니어 같은 이들을 빨리 길러내야 한다"고 말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2년까지 4억명의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인도가 직면한 또 하나의 문제는 지하경제에서 벗어나는 일이다. 인도 노동인구의 90% 이상이 지하경제 부문에 있는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인도가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면 세수를 확대해 교육 투자를 늘릴 수 있다.
블룸버그는 2050년 세계 노동인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비중이 약 50%로 현재(62%0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나이지리아는 9위에서 3위로 도약하고 에티오피아와 콩고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아프리카가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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