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단독] 윤석열 국감서 언급 뒤 '맥도날드 햄버거병'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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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0-23 11:48 조회수 : 1,321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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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정감사 언급 뒤, 25일 고발인 조사 시작
지난해 초 맥도날드 불기소, 이후 허위진술 고백 나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가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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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햄버거병 의혹' 고발인 조사
검찰의 불기소처분 이후인 올해 1월 피해자 부모들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던 류하경 변호사는 22일 "검찰로부터 25일에 고발인 조사에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2월 수사를 마무리하며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에 대해선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이런 결정을 내린 근거로 피해 아동이 HUS에 걸린 이유가 맥도날드 햄버거 때문임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수사결과 발표 뒤 "안전한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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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기소 처분 뒤 '허위진술' 의혹 나와
하지만 1차 조사에서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맥도날드 전직 점장 A씨가 지난 4월 JTBC에 "'덜 익은 패티는 없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히며 파장이 일었고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당시 A씨는 "맥도날드 법무팀과 조사 전날 사전 리허설도 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고 표 의원은 지난 17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 측의 '허위진술 교사'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했다.
윤 총장은 "실제 허위교사가 있었다면 수사를 안할 이유가 없다, 수사 여력이 있는지 파악해보겠다"고 답했고 이후 5일만에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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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 부모 "늦었지만 수사 제대로 해주길"
검찰은 재수사에서 '햄버거병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가 1차 수사 당시 A씨 등 사건 관계자에게 실제 허위 진술을 요구했는지, 맥도날드 내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는 없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수사가 마무리 된 지 이미 2년 가까이 지난 상황이라 검찰이 앞선 수사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2월 기소된 맥키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1심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햄버거병 피해아동의 부모인 최은주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너무 늦게 시작된 재수사라 생각되지만 이제라도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지난해 초 맥도날드 불기소, 이후 허위진술 고백 나와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가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에 대한 재수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린 지 1년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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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햄버거병 의혹' 고발인 조사
검찰의 불기소처분 이후인 올해 1월 피해자 부모들을 대리해 서울중앙지검에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고발장을 제출했던 류하경 변호사는 22일 "검찰로부터 25일에 고발인 조사에 나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덜 익은 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은 아이들이 이른바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에 걸렸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2월 수사를 마무리하며 맥도날드 임직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맥도날드 패티 납품업체인 맥키코리아 임직원 3명에 대해선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당시 검찰은 이런 결정을 내린 근거로 피해 아동이 HUS에 걸린 이유가 맥도날드 햄버거 때문임을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수사결과 발표 뒤 "안전한 제품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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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불기소 처분 뒤 '허위진술' 의혹 나와
하지만 1차 조사에서 검찰에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맥도날드 전직 점장 A씨가 지난 4월 JTBC에 "'덜 익은 패티는 없었다'는 취지로 검찰에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히며 파장이 일었고 재조사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당시 A씨는 "맥도날드 법무팀과 조사 전날 사전 리허설도 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에게도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고 표 의원은 지난 17일 대검 국정감사에서 맥도날드 측의 '허위진술 교사' 의혹을 제기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재수사를 촉구했다.
윤 총장은 "실제 허위교사가 있었다면 수사를 안할 이유가 없다, 수사 여력이 있는지 파악해보겠다"고 답했고 이후 5일만에 검찰이 재수사에 들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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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아동 부모 "늦었지만 수사 제대로 해주길"
검찰은 재수사에서 '햄버거병 의혹'과 관련해 맥도날드가 1차 수사 당시 A씨 등 사건 관계자에게 실제 허위 진술을 요구했는지, 맥도날드 내의 조직적인 증거인멸 시도는 없었는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1차 수사가 마무리 된 지 이미 2년 가까이 지난 상황이라 검찰이 앞선 수사 결과와는 다른 결과를 내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2월 기소된 맥키코리아 임직원에 대한 1심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햄버거병 피해아동의 부모인 최은주씨는 이날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너무 늦게 시작된 재수사라 생각되지만 이제라도 검찰이 진실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태인 기자 park.tae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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