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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닉네임
안녕하세요. 경진입니다. 아기자기한 귀걸이, 리본과 레이스를 좋아하면서도 재봉질과 망치질을 일상으로 삼고, 드릴 작업도 마다치 않는 반전 있는 여자랍니다.(웃음) 꿈을 먹고 사는 사람으로 남고 싶은 인형메이커기도 합니다.
▲ 코스어: 경진님, 사진: 파즈님
Q. 이번 코스프레를 선택하게 된 이유
일단 하루 언니의 강력한 추천이 코스프레 대상 선택에 과정에 120% 정도 반영되었어요.(웃음) 츠쿠요미를 추천받고서 다른 카드도 열심히 살펴봤는데 마음에 드는 몇몇 카드는 이미 언니들이 코스프레를 했거나, 할 예정인 것이 대부분이었어요. 그래서 자동으로 언니들이 못하는 캐릭터가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서른 넘어서까지 이런 캐릭터라니, 좋은 건지 나쁜 건지 모르겠네요…….
▲ 코스어: 경진님, 사진: 가람과달님
▲ 신화 속의 신비한 소녀 캐릭터 '츠쿠요미'
Q. 코스프레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카드의 일러스트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의상을 정확하게 알아보기 힘들었어요. 다리에 붙는 스타일의 치마일 텐데 막상 보면 정신없이 휘날리고 있죠.
그래서 머리 장식, 목걸이 등의 디테일을 살려, 원작 카드의 분위기를 살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어요. 그리고 스커트는 과감하게 잘라 주름을 넣어 부풀렸습니다.
▲ 코스어: 경진님, 사진: 무군님
▲ 머리띠와 장식으로 원작의 분위기를 전달했다.
Q. 제작 중의 에피소드
전 똑같은 의상을 두 벌 만들었습니다. 쓸데없는 일을 해버린 거죠.
처음에는 색이 적당히 섞여 있는 파란색 원단을 사서 의상을 만들었어요. 일러스트에 꽃무늬가 있으니 보이는 부분에만 패브릭 물감으로 몇 송이 그려야겠다는 안일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거죠. 순조롭게 의상을 완성하고, 꽃무늬 그림을 그릴까 말까 고민하던 차에 시장에 나갔는데 이게 웬걸요, 마음에 드는 파란색 꽃무늬 원단을 발견한 거에요!
'나는 왜 적당히 원단을 골랐을까?', '저 원단이 그때는 왜 내 눈에 보이지 않았던가'하며 많이 한탄했어요. 집에 오니 파란 꽃무늬 원단이 눈에 자꾸 아른거리고 직접 만들었던 첫 번째 의상은 볼수록 마음에 안 들어졌고요.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결국 두 번째 의상을 만들어버렸습니다. 덕분에 지금 집에는 파릇파릇한 의상 두 벌이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있어요. 재미있는 에피소드라고 하기에는 씁쓸한 이야기네요.
그래도 두 번째로 만든 의상이 훨씬 마음에 들어서 다행이었어요.
▲ 코스어: 경진님, 사진: J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J님
▲ 같은 옷을 두 벌 만들어버렸다.
Q. 소감
저는 정말 오랜만에 코스프레를 했습니다. 거짓말 조금 보태서 마지막으로 코스프레를 한 지 10년쯤 된 것 같아요. 오랜만에 코스프레를 하는 만큼 발전된 코스프레 문화는 신선한 충격 그 자체여서 진행하는 내내 흥미롭고 재미있었어요.
좋은 기회에 초대해준 하루 언니에게 고맙고 가끔 생각이 날 것 같은 좋은 기회였습니다.
▲ 코스어: 경진님, 사진: 파즈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파즈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무군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무군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쵸리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가람과달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와와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와와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쵸리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미노츠님
▲ 코스어: 경진님, 사진: 미노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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