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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쿠팡은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매일 하루 두 번씩 물류센터에 방역작업을 해왔다. 물류센터 안에서는 모든 직원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작업하도록 했다. 모든 직원이 쓸 수 있는 충분한 분량의 마스크와 손소독제도 비치했다.
© MoneyToday 특히 쿠팡은 열감지기를 설치해 감염증상이 있는 직원이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이 때문에 열감지기로도 걸러낼 수 없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았던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쿠팡의 8번째 확진자인 A씨는 아무런 증상을 나타내지 않았으나, 검사 결과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도 이 같은 무증상 전파를 우려하며 이 때문에 역학조사와 차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 확산) 연결고리가 차단이 안 되는 이유는 환자가 조기 인지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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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부흥한 쿠팡, 코로나19로 무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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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은 코로나19 시대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입었다.
SK증권과 와이즈앱에 따르면 쿠팡의 올해 1분기 온라인 결제액은 4조8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1월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성장한 1조4400억원을 기록했으며, 2월에는 23.4% 증가한 1조6300억원으로 집계됐다. 3월에도 26.3% 성장하며 1조7700억원으로 증가했다.
당초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결제액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물류센터에서 확진 직원이 잇따라 나오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고객들이 쿠팡 이용을 꺼리게 된 것이다.
쿠팡 로켓와우 회원인 김모씨(30)는 "누가 만졌을지 모르는 물건을 받는다고 생각하니 찝찝하다"라고 했다. 로켓와우 회원 이모씨(26)도 "오늘 로켓프레시를 받은 뒤 손소독제로 겉면을 닦았다"며 "당분간은 주문을 안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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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란 고객 안심시키기 나선 쿠팡…"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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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이탈 조짐에 놀란 쿠팡은 고객 안심시키기에 나섰다.
부천물류센터는 자체 폐쇄했고, 이 센터에서 근무한 직원들을 전수 조사할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른 추가 비용은 전액 쿠팡이 부담한다.
고객들이 받은 상품과 직원의 신체가 접촉하는 건 불가능하므로 안심해도 된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쿠팡은 물류센터 근무시 마스크 착용과 장갑을 의무화하고 있어서다. 또 소독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이 주문하신 상품은 배송 전 최종 단계에서 한 번 더 소독하고 있어 안전하고, 특히 신선식품의 경우 쿠팡 물류센터에 들어올 때 이미 포장된 상태로 입고되기 때문에 쿠팡 직원이 상품을 직접 접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 한 명의 고객도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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