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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7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서울·인천·경기·대구·경북 등 5개 시도교육청 부교육감들과 영상으로 열린 등교수업지원 상황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유 부총리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부천물류센터의 경우 직원과 가족, 접촉자 등 검사가 4천여명 이상 진행되고 있는데 무증상자들이 많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전날 예정됐던 고등학교 2학년 이하 251개교의 등교 연기가 결정됐다.
또 인천 부평구와 계양구 관내 유치원과 학교의 경우도 고3을 제외한 243개교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등교 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전날 561개교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등교 수업이 연기된 것과 관련해선 "원칙적으로 학교장이 전체적인 지역 상황을 우선 파악하고, 교육청과 교육부, 방역 당국과 협의해 등교 일정 조정을 협의하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방역 당국의 의견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어디에서 확진자가 나왔는지, 접촉자 범위가 어떻게 돼 있는지, 감염경로가 파악됐는지, 검사의 역학조사 결과가 언제까지 시간이 필요한지 등 방역 당국 의견을 가장 우선해서 등교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 부총리는 각 학교의 코로나19 대비 등교 수업 준비가 제대로 이뤄졌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학생들이 생활 방역 수칙에 익숙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당분간은 학생들에게 훨씬 더 많은 지도가 필요할 것"이라며 "이 부분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 3만명 정도를 시도교육청에서 학교마다 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미러링 수업(반을 2개로 나누고 옆 반은 화상 중계하는 수업 방식) 등을 도입한 탓에 사실상 등교 수업이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원격수업만으로 아이들에게 제공하기 어려운 수업이 있다"며 "시간적인 제한은 있어도 그런 부분(대면 지도)들은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에 차질을 빚으면서 대학 입시에서 고3이 재수생보다 불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대학 쪽에서도 (고3들이) 코로나19로 비교과 활동을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그런 환경을 고려해 학생을 평가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를 어떻게 구체적인 제도로 반영할 것인가는 학생들 간의 유불리 문제가 있을 수 있어 신중하게 마련해야 한다"면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긴밀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코로나19로 내년 대학 신학기 개시 일정이 미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은 예정된 계획을 차질 없이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밖에 유 부총리는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중학교에 1학기 중간고사를 치르지 않도록 권고한 것과 관련, "학사 일정은 최종적으로 학교장이 결정하게 돼 있다"며 "학교마다 학업성적 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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