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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미스터트롯의 맛’ 이 시국에 이런 장면이라니, 마스크 논란[TV와치]
'이 시국에 이런 장면이라니'
3월 19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은 '미스터트롯' TOP7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이 출연한 특집 프로그램이다. 시청률 35%를 넘어설 정도로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미스터트롯'인 만큼 '미스터트롯의 맛' 역시 23%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큰 관심을 얻었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터트롯' 진이 된 후 임영웅의 일상이 공개됐다. 임영웅 어머니가 운영하는 포천 미용실 앞에는 임영웅을 기다리는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뤘다. 임영웅이 미용실에 들어서자 팬들 역시 대거 미용실로 들어왔고 임영웅에게 노래를 요청했다. 임영웅은 "무명때부터 응원해주신 분들도 많고 덕분에 '미스터트롯' 진이 될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마이크를 잡고 '항구의 남자'를 열창했다.
일반적 상황이었다면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임영웅이 수많은 팬들에 둘러싸여 행복하게 노래하는 모습, 이를 바라보며 눈물을 훔치는 어머니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을 터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의 맛' 제작진의 섬세하지 못한 현장 통제가 입방아에 올랐다. 지금이 코로나19로 인한 국가적 재난 상황, 즉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다.
임영웅의 어머니 미용실로 몰려 들어온 팬들 중 상당수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좁은 공간에 밀집돼 있는 상황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임영웅의 이름을 부르고 임영웅과 함께 떼창했다. 비말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험한 장면이다.
팬들이 임영웅을 향한 팬심으로 저돌적인 모습을 보여도 제작진은 충분히 현장을 통제할 수 있을 터다. 최소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작진은 '해당 장소에서는 소독과 방역이 철저히 이루어졌음을 고지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띄웠다. 제작진 역시 코로나19를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문제는 코로나19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해당 장소의 소독과 방역 보다 마스크 착용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중요하게 여겨지고 마스크와 손 씻기가 필수인 시기이다. 시민들과 접촉이 많은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들이 촬영 방식을 변경하고, 일부 프로그램은 관객 없이 녹화를 진행하고 있다. '미스터트롯'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결승전 녹화를 한차례 취소하고 비공개로 진행됐다. 연일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고 있는 요즘, 방송을 통해 이런 장면이 전파를 탄 것은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낳는 것 뿐 아니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진=TV조선 '미스터트롯의 맛'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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