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군함도' 쇼크, 논란이 흥행을 좌초시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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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6 06:00 조회수 : 422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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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의 대작 '군함도'가 흔들리고 있다. 심각한 수준은 아니지만 노란불이 깜빡거리는 중이다. 개봉 초반, 거침없는 흥행으로 신기록들을 쏟아냈던 기세는 간 곳이 없다. 또 다른 한국영화 블록버스터 '택시운전사'와의 정면 승부에서 일방적으로 밀리고 있다. 두 영화는 나란히 흥행 1, 2위를 달리고 있지만 격차가 크다. 더블 스코어 정도가 아니고 네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군함도'는 5일 하루 동안 27만162명을 동원해 누적 584만2699명 관객을 기록했다. 같은 날 '택시운전사'는 112만3583명에 326만8204명의 성적. 이런 추세라면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일별 흥행뿐 아니라 누적 관객 순위도 뒤집어질 게 거의 확실하다.
더 암울한 소식은 극장가 여름대전이 아직 초반이라는 사실이다. 오는 9일 박서준 강하늘의 젊은 쌍두마차를 앞세운 '청년경찰'이 들어오고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브이아이피'가 그 다음 순서다. 스크린 독점으로 논란을 불렀던 '군함도'가 당장 다음주부터는 일정 수준의 스크린 확보를 걱정해야 할 단계다. 개봉 초반의 흥행 폭발력이 계속됐다면 별 문제 없었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전망이 암울하다.
'군함도'는 개봉 8일째인 지난 2일 오전 9시 30분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여기까지는 한국 영화사에 새로운 족적을 이어갔다. 11일 만에 500만을 돌파했던 '스파이더맨: 홈커밍'보다 사흘 앞서 500만을 돌파한 '군함도'는 2017년 개봉작 중 최단 기간 500만 관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류승완 감독의 전작 '베테랑'의 개봉 10일째 500만 돌파 기록마저도 뛰어넘으며 폭발적인 흥행 위력을 입증했다.
특히 '군함도'는 개봉 전부터 개봉 이후까지, 한국 영화사의 기록을 새로 써내려가며 '신기록 제조기'다운 흥행 파워를 과시했다.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예매량이 40만 명을 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앞서 천만 관객을 모았던 영화 '명량', '암살'과 비교했을 때 2.6배, 4.5배의 기록. 예매율 역시 70%를 돌파했고, 예매 관객수는 약 62만 명에 달했다. 개봉 전부터 압도적인 숫자였다.
'군함도'의 신기록 릴레이는 개봉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뚜껑을 연 '군함도'는 개봉 첫날에만 무려 97만 516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사 기록을 갈아치웠다. '군함도'의 오프닝 스코어는 대한민국 영화사에서 전무후무한 기록이었다. 지난달 6일 개봉했던 '미이라'가 동원한 87만 2965명의 오프닝 관객수를 무려 10만 명이나 뛰어넘은 수치. '최고 기대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압도적인 숫자였다.
신기록과 함께 출발한 '군함도'는 개봉 2일째 100만을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관객을 돌파했고, 개봉 8일째에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쉴 새 없는 신기록 행보를 이어갔으나 딱 거기까지.
별다른 경쟁작이 없는 상황에서 국내 멀티플렉스들이 '군함도' 개봉 첫 주에 스크린을 몰아줬던 게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다. 독과점 논란에 휩싸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사 왜곡 시비마저 일었다. '군함도'의 류승완 감독은 독과점 논란에는 진심어린 사과를, 다른 하나의 사안에는 일종의 억울함을 포함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지만 이미 흥행 불길에 찬물을 끼얹은 다음이었다.
먼저 독과점 논란은 류 감독 주장대로 '군함도'의 폭거라기보다 시장 논리에 따른 부분이 크다. 배급을 맡은 CJ의 경쟁사인 롯데와 메가박스 등도 '군함도' 개봉 초반에 스크린을 몰아줬다. 예매율과 화제성이 사상 최대 수준으로 높았던 만큼, 돈이 된다고 생각되는 쪽에 올인을 한 것이다. 그 책임은 오롯이 류 감독과 '군함도'가 졌다.
류 감독은 "지금까지도 서울독립영화제, 미장센단편영화제를 보면서 젊은 감독들을 응원한다. 세상에 만들어지는 모든 영화는 희망과 열정, 관객과 만날 고유의 가치를 지니고 있고 관객들 역시 이 영화들을 볼 권리가 있다. 수 년째 여름 시즌 반복되는 스크린 독과점 논란에 본의 아니게 서게 되서 대단히 송구스럽다. 영화계에서 너무나 오랫동안 계속 지적되는 문제이기에 실제로 단체와 영화인들이 끊임없이 논의 대책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하며 영화 관계자들, 관객들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다른 하나는 역사 왜곡 논란과 이어진 평점 테러. 이 부분에 있어서는 당당하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철저하고 엄격하게 역사 고증을 거쳤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대해서는 역사학자들도 상당 부분 인정한 바다. 분명한 것은 왜곡한 것과 보기 불편한 것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류 감독은 "우리가 아픈 곳이 있으면 알려야 하고 알아야 한다. 우리 스스로가 아픈 곳을, 병이 난 곳을 알아야 치유가 가능한 거고 과거 문제도 그렇게 청산해야 하는 거다. 그런데 자꾸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군함도'는 역사 앞에 당당하다고 강조했다.
그런 '군함도'가 잇달은 논란으로 흥행 순항을 이어가지 못한 부분은 안타까울 뿐이다.
관객들을 바보로 생각하는 영화에 대한 당연한 결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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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그의 소매 안에 바보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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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밥 몇 끼니 먹을 수 있는 값 5달러에 팔아 버린 바이올린은 무려 10만 달러짜리 였던 것이다.'군함도' 쇼크, 논란이 흥행을 좌초시키나 .. 잠시의 행복이나 웃음보다는 가슴깊이 남을수 있는 행복이 더 소중한 친구이고 싶습니다.
'군함도' 쇼크, 논란이 흥행을 좌초시키나 .. 단순한 선함이 아니라 목적있는 선함을 가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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