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트럼프 '메이드 인 아메리카'…딸은 '중국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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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16 16:19 조회수 : 55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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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기업 제품 대부분 해외생산"
전문가들, 인센티브 없이 구호만 외친다 '비판'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캠페인 주간이 시작됐다.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미국 제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다.
야심차게 준비한 캠페인은 첫 날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작 트럼프의 딸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WP )가 최근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방카 트럼프의 제품은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에서 생산된다. 브랜드 대표를 맡고 있는 아비가일 클렘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현재로선 대규모 생산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를 옹호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우리 브랜드(도널드 트럼프) 넥타이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이 환율 조작을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경쟁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호텔에선 슬리퍼, 타월 등 온통 '중국산'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러스트 벨트에서 철강 산업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그의 주장이 무색하게도 현재 짓고 있는 트럼프 호텔의 철골 구조물도 중국산이다.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중국 생산 공장. © AFP =뉴스1
트럼프와 이방카의 '모순'이 조목조목 드러나고 있는 데 더해 전문가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21세기에 신토불이를 외치는 식의 구호성 무역 정책은 미국 기업들의 생산 공장을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저렴하게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피할 수 없는 생리이며, 이들을 되돌리기 위해선 대규모의 인센티브와 협약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잇따른 비난에 백악관은 해명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편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에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길 원하는 것"이라며 "모든 산업군에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달성할 순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자본주의 사회의 아름다움은 공장을 짓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며 "일부 산업에 대해선 수요가 없을 수 있지만 다른 많은 제품군들이 미국에서 생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나라마다 다른 수요 부족 현상은 신문 산업의 쇠퇴를 예로 들 수 있다"며 기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그는 "세계 어딘가에선 미국에서보다 신문이 더 많이 읽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미국 제조업과 일자리를 살리자는 목표 아래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1주차에는 미국 제품 사용을 강조하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2주차는 일자리를 강조하는 '미국의 영웅들', 3주차는 '아메리카 드림'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캠페인이 각종 무역협정 개정이나 폐기 시도 등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환태평양동반자협정( TPP ) 탈퇴와 북미자유무역협정( NAFTA ) 재협상,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 개정 협상을 위한 공동 특별위원회 개최 등 무역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그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캠페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 인센티브 없이 구호만 외친다 '비판'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메이드 인 아메리카' 캠페인 주간이 시작됐다. 미국산 제품을 사용해 미국 제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리자는 취지다.
야심차게 준비한 캠페인은 첫 날부터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작 트럼프의 딸 이방카의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제품은 '메이드 인 차이나'이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 WP )가 최근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방카 트럼프의 제품은 중국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와 같은 국가에서 생산된다. 브랜드 대표를 맡고 있는 아비가일 클렘은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현재로선 대규모 생산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를 옹호한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발언도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 2015년 한 인터뷰에서 "우리 브랜드(도널드 트럼프) 넥타이는 대부분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이 환율 조작을 하기 때문에 (중국에서 생산하지 않으면) 경쟁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호텔에선 슬리퍼, 타월 등 온통 '중국산'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러스트 벨트에서 철강 산업을 일으키겠다고 공언한 그의 주장이 무색하게도 현재 짓고 있는 트럼프 호텔의 철골 구조물도 중국산이다.
의류 브랜드 '이방카 트럼프'의 중국 생산 공장. © AFP =뉴스1
트럼프와 이방카의 '모순'이 조목조목 드러나고 있는 데 더해 전문가들의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21세기에 신토불이를 외치는 식의 구호성 무역 정책은 미국 기업들의 생산 공장을 본국으로 불러들이는 '리쇼어링'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저렴하게 대량으로 생산하는 것은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피할 수 없는 생리이며, 이들을 되돌리기 위해선 대규모의 인센티브와 협약이 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잇따른 비난에 백악관은 해명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제 개편과 규제 완화를 통해 미국에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길 원하는 것"이라며 "모든 산업군에서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달성할 순 없다"고 인정했다.
이어 "자본주의 사회의 아름다움은 공장을 짓고 운영할 수 있는 능력과 그에 대한 수요가 존재하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며 "일부 산업에 대해선 수요가 없을 수 있지만 다른 많은 제품군들이 미국에서 생산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또 "나라마다 다른 수요 부족 현상은 신문 산업의 쇠퇴를 예로 들 수 있다"며 기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그는 "세계 어딘가에선 미국에서보다 신문이 더 많이 읽힐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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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대적인 캠페인이 각종 무역협정 개정이나 폐기 시도 등의 움직임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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