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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여름철 갈증 해소와 몸에 좋은 비타민 각종 영양소를 듬뿍 머금은 과일.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 ‘이것까지 먹어도 될까’라는 고민에 빠져본 적 있을 것이다. 익숙하지 않아 무심코 버렸던 과일 속 숨은 비밀. 지금껏 알지 못했던 과일의 다양한 효능과 오해에 쌓인 진실을 파헤쳐 본다.
‘수박 씨 먹을까 말까’
수박을 먹으면서 발라내기 바빴던 수박 씨. 하지만 수박씨에는 불포화지방산인 ‘리놀렌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데 효과적일 뿐 아니라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또 배앓이가 잦은 아이들의 기생충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수박을 먹으면서 그냥 씹어 먹어도 좋지만 익숙하지 않다면 씨만 잘 모아서 깨끗이 씻은 다음 팬에 볶아주면 된다. 또한 볶은 수박씨를 믹서에 갈아 차로 마시면 노폐물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참외 씨는 해롭다?’
참외는 수분과 당분이 많아 갈증과 피로 해소에 좋은 여름 과일이다. 하지만 먹다 보면 가장 걸리는 것이 있으니 바로 참외 씨다. 참외 씨를 먹으면 복통이 생긴다는 오해가 있어 발라내고 과육만 먹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의학에서 참외 씨는 열을 떨어뜨리며 장을 촉촉하게 해 변비 개선에 좋고 오히려 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한 칼륨, 칼슘, 인이 풍부해 참외와 참외 씨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바나나 껍질의 갈색 반점’
바나나에는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인 비타민 B6가 일반 과일의 10배 이상 함유돼 있는데, 비타민 B6은 체내 세균과 바이러스를 없애는 백혈구의 일종인 대식세포 활동을 활발하게 해준다. 검은 반점이 많은 '후숙 바나나'는 보기에는 상한 것처럼 보이나 사실 면역력 증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일본의 한 연구팀은 검은 반점이 많은 숙성된 바나나가 덜 익은 바나나보다 최대 8배까지 면역력에 도움을 준다고 밝힌 바 있다.
‘블루베리 표면의 하얀 성분’
그냥 먹어도 좋고 다양한 음식의 토핑용으로도 자주 활용되는 블루베리. 껍질과 씨가 없는 생 블루베리는 여름 간식으로 인기 있는 과일이다. 간혹 블루베리의 뿌연 겉면을 농약으로 오해해 물로 벅벅 씻는 경우가 있는데 절대 그러지 말 것. 블루베리의 뿌연 겉면은 잘 익은 과실 표면에 붙어 있는 ‘과분(waxy bloom)’이므로 당도가 좋은 블루베리라 생각하고 흐르는 물에 씻어 먹기만 하면 된다.
‘체리가 여름 과일이라고?’
여름 제철 과일로 인기가 많은 붉은색 체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서 노화 예방과 피로해소에 도움을 준다. 체리를 여름에 먹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뇌의 송과선(Pineal gland)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멜라토닌을 함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식품인 체리 100g에는 7mg의 멜라토닌이 들어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숙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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