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지 환급금이란 무엇인가?

보험 가입자가 중도 해지 시 보험료 적립금에서 보험사가 운영비 및 해지 공제액을
공제하고 돌려받는 금액 이라고 할 수 있다.

좀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보험계약자(가입자)가 만기 전에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하여 
계약을 해지할 경우에 돌려받는 금액으로 국내의 모든 보험회사들은 동일한 산정 방식을 사용을 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사업비나, 공제되는 금액이 많으므로 납입한 보험료 보다 적을 수가 있다.

해지환급금이 산정되는 산식은 아래와 같다.   

▶ 계약자 적립금이란?
보험료에서 기타 수수료를 공제한 금액을 보험사에서 운용하여 나온 순수 적립액
(납입 보험료 - 기타 수수료 ) - 운용 = 계약자 적립금

▶ 해지 환급금이란?
계약자 적립금에서 해지 환급률을 적용시킨 금액
계약자 적립금 X 해지 환급률 = 해지 환급금

계약자의 적립금에 보험 가입에 따른 해지 환급률을 정하기 때문에
기간이 얼마 되지 않아 해지하는 보험의 경우 해지 환급금이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많은 이들은 보험 가입 당시 (특히 종신보험)에 보장과 저축성 상품 이라는 홍보를 듣고
가입을 하게 된다. 피치 못하게 사고를 당하여 사망하였을 경우, 고액의 보험금과 함께
만기 시에는 낸 돈에 높은 이율을 적용하여 목돈 마련을 할 수 있다고 가입을 유도하는데
실상을 보고 나면 그렇지 않다.

일단,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자. 우리가 가입하는 보험은 국가에서 관리하는 보험이 아닌

사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사보험은 기업이 운영하는 형태로 기업의 목적은 영리추구 이다.

즉, 보험회사는 영리를 목적으로 설립이 되어 운영이 되기 때문에 자신들이 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는다.

이 말을 바꿔 말하면, 개인이 사망하면 낸 돈 보다 훨씬 많은 돈을 지불을 하고,

만기가 되었을 때 시중의 이율보다 높은 이율을 적용해서 목돈을 주는(손해 보는) 일을 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하지만, 많은 설계사들은 만기 시 중도인출 제도 등이나 보험 이율을 등을 근거로
저축 대신 고액의 종신보험이나 연금 보험 가입을 권유하는데 여기에는 함정이 존재를 한다.

단 기간 내에 목돈이 필요한 20~30대 (가령 차를 산다던지 결혼자금 등)에게 고액의 종신, 연금보험은
잘못된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분산투자로 소액으로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나쁘지 않다.)
대부분의 분쟁이 여기서 발생을 한다. 자신의 소득의 대부분을 고 이율을 미끼로 가입하고
몇 년 후에는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하다고 가입을 권유를 한다.

가입 후 목돈이 필요해서 중도인출이나 적금처럼 해약을 하려는 경우 그동안 납입했던 보험료보다
터무니없는 해지 환급금에 당황을 하게 되어, 분쟁이 발생을 하지만 돌려받을 길이 막막하다.
물론, 종신 보험이나 연금보험은 만기가 도래했을 때에는 납입한 돈 보다 높은 이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문제는 납입기간이 20년이나 30년 이렇게 장기간이라는 거다.)
하지만, 그전에는 해지했을 때는 납입보험료보다 적게 돌려받게 된다.

상담했던 것 중, 기억에 남는 사례 중 하나는 20대 때부터 악착같이 월 150만 원씩 6년을 부었던 청년이

결혼을 앞두고 결혼자금으로 쓰려고 납입했던 보험에서 돈을 찾으려고 알아보니,

해지 환급률이 60%밖에 되지 않아 4000만 원가량 손해를 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투자 상품이라는 설계사의 말만 믿고 고액의 보험을 가입을 하고 열심히 납입을 했는데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40%가량의 손실이었다.

답답하지만, 그를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왜 해지환급금을 받을 수 없는 것일까?

이러한 원인은 기형적인 우리나라 보험시장이라 할 수 있다.
외국과 다르게 우리는 보험에서 보험료가 소멸이 되는 보장 보험에 대해 거부감이 강하다.
즉, 보험기간 동안 보험사고가 없어서 보상을 받지 않았을 경우, 낸 보험료에 대해
아깝다고 생각을 한다. 개인적으로 보험은 보이지 않는 거대한 위험을 보호받는 비용
쉽게 말해 국방비의 개념과도 똑같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분단국가로 전쟁의 위험이 언제든 도사리고 있지만,

전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지출하는 국방비를 아깝다고 생각은 안 하지 않는가?
보험은 뭔가 사라지는 아까운 돈이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순수하게 보장하는 위험 보험금에서
저축처럼 적립이 되는 적립 보험료가 탄생을 했는데 이 적립 보험료가 복리로 쌓이게 되면서
만기 시에 낸 돈을 커버를 하게 되는 것이다.

보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인하여 적립 보험 여기에 투자의 개념을 더한 변액 상품 등이
출시가 되었는데 보험이 주가 아닌 투자로 오인하여 가입을 하거나 이율 적용 등의 문제로 인하여
2000년대 초반부터 엄청난 분쟁들이 발생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이러한 분쟁을 막고자 보험회사는 한 가지 방안을 만들었는데
그게 바로 보험 가입 후에 보험회사에 확인 전화라고 할 수 있다.

보험회사 확인 전화는 약관의 내용 그리고 약관의 교부를 설명을 들었는지,
자필 서명을 했는지 그리고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 시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거나 없을 수 있다 는 내용이다. 원활한 가입을 위해 설계사는 가입자에게 세 가지 질문에
예라고 대답하라고 한다. 이 내용은 보험회사 전산에 고스란히 녹취가 된다.

그럼 돌아와서, 해지 환급금에 대한 설명이나 원금 손실에 듣지 못한다고 많은 이들은
금감원 분쟁이나 콜센터 민원을 제기를 한다. 하지만 위처럼 이미 본인의 자유의지로
그에 따른 설명을 들었고, 긍정하는 녹취기록이 존재를 한다. 

법률적인 다툼이 발생을 하였을 때는 감정적인 부분이 아닌 객관적인 자료가 있어야 한다.
대부분 가입자는 억울함을 호소할 뿐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보험회사는 가입자가 원금손실에 동의하는 녹취가 존재하고
법원이나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손을 들 수밖에 없다.
(보험회사의 귀책사유가 존재하는 객관적인 자료가 있을 때는 이야기는 달라진다.)

글을 마치며

보험회사와 대부분의 분쟁이라 할 수 있는 해지환급금은 위에 언급한 녹취 등을 근거로 인하여
보험 가입자가 돌려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 할 수 있다. 모든 선택에는 책임이 따르고,
하물며 1만 원짜리 하나 구입할 때도 인터넷으로 따져보는 이 시대에 몇 십, 몇 백의 돈을 맡기면서
알아보지 못한 가입자의 책임도 일정 부분 존재한다고 생각을 한다.

보험회사는 당신에게 자선 사업을 베푸는 회사가 아니다. 영리를 추구하는 회사다.
그리고 보험은 고 이율을 얻기 위한 투자의 개념이 아닌 주된 목적은 거대한 위험이 닥쳤을 때
대비하기 위해 가입을 하는 것을 말한다. (투자의 목적은 부가 목적이다.)

보험회사 순 사기꾼이네, 만기 시 지급되는 건 거짓말이야?
이런 오독은 없었으면 한다. 만기까지 순탄하게 보험료를 낸다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하며,
무리가 되지 않는 선이라면 충분히 투자 가치가 존재한다. (워낙 시중 은행 이율이 낮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신의 input 대부분을 종신이나 연금보험에 납입하고 막상 목돈이 필요할 때,
멘붕에 빠지는 게 되는 것을 지적을 하며,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기란 힘들다는 것이다.
자신의 수입을 적절하게 배분하여 분산투자하는 현명한 선택을 하기 바라며 글을 작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