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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 고산지대의 은둔자 눈표범을 아시나요??
상세 내용 작성일 : 15-12-02 11:44 조회수 : 41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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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글러스 채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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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은 손님을 그다지 반기지 않는다. 그래서 사진기자 스티브 윈터는 근접촬영을 위해 동물이 접근하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히는 몰래카메라를 여러 대 설치했다. 그렇게 해서 얻은 눈표범의 생생한 사진을 통해 이 전설적인 산악 은둔자들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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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칵 찰칵 7초에 8번 찍히는 카메라 셔터 소리에 인도 헤미스 국립공원의 눈표범이 귀를 기울인다. “때로 몰래카메라가 싫어요. 제가 목표하는 것을 항상 반영하는 건 아니거든요.” 사진기자 스티브 윈터는 말한다. “그러나 그건 아마도 동물 자신이 사진을 찍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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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벼대고 할퀸 자국을 내고 대소변을 보는 등 눈표범은 종종 ‘냄새 고약한 낙서’로 다니는 길에 흔적을 남긴다. 이런 냄새 덕분에 집단 생활을 하지 않는 눈표범들은 영역이 겹치는 다른 녀석들과 마주치지 않는다. 하지만 짝짓기 철에는 이 냄새가 이성을 부르는 자석 역할을 한다. 3500마리밖에 안 남은 이 멸종위기종이 야생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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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은 발톱자국, 소변을 흩뿌린 자국 등 길을 따라 난 시각, 후각적 흔적으로 자신의 동족에게 자기 존재를 알린다. 이런 흔적 남기기는 표범이 상대를 찾는데 관심이 지대한 1월부터 3월 중순까지 짝짓기 철에 가장 왕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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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의 서식지는 주로 녀석들이 좋아하는 먹이인 야생양과 염소가 풍부한지 아닌지에 따라 상당히 다양하다. 먹이가 많은 곳에서는 표범 한 마리의 영역이 12-35㎢ 정도가 될 것이다. 먹이를 찾기 힘든 지역에서는 표범 한 마리가 87㎢ 이상을 돌아다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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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은 바위투성이 비탈길을 오르내리고 해발 6000m나 되는 추운 산악지방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건을 잘 갖추고 있다. 녀석들은 긴 털 밑에 촘촘히 난 속털, 넓적하고 두툼한 발, 넓은 가슴과 강한 폐를 이용해 공기가 희박한 곳까지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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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는 수도승을 비롯한 불자들이 중시하는 비폭력과 생명존중사상을 환기시키면서 눈표범 사냥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대부분의 눈표범 활동영역에서 가죽을 비롯한 각종 신체 부위가 상업적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눈표범 사냥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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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단 접경지대에서 연구원 톰 매카시(왼쪽)가 발톱자국이 나 있는 나무 옆에 올가미를 설치하는 동안 한 공원관리인이 눈표범의 주요 먹잇감인 아이벡스를 찾기 위해 비탈길을 살펴보고 있다. 매카시의 목표는 눈표범을 생포해 목에 무선발신장치를 다는 것이다. “산에서 몇 달을 지내도 한 마리, 심지어는 그 흔적조차 보지 못할 수도 있어요.” 매카시는 말한다. “하지만 난 녀석들이 근처에 있으면 느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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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헤미스 국립공원의 험한 암벽들과 바위틈은 눈표범이 사냥할 때 숨기 좋은 장소다. 하지만 밀렵꾼의 공격을 피하기에는 효과적이지 않다. 야생동물 보호활동가 조지 섈러는 눈표범이 언젠가 동물원에서만 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우려한다. 그는 이 같은 운명을 ‘슬픈 타협’이라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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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플러처럼 복슬복슬하고 거의 몸길이만 한 눈표범의 꼬리는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시켜주며 높은 바위 위에서 균형을 잡는 역할도 한다. 이 포식동물은 산간초지의 풀을 지나치게 먹을 수도 있는 야생양과 염소의 수를 줄여서 생태계 균형을 이루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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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의 가죽은 거의 보호색과 같아서 눈표범은 인도 칼룽 능선의 바위가 많고 햇빛으로 얼룩얼룩한 비탈길에 묻혀 다니다가 사라지곤 한다. 눈표범 활동영역 일부지역에서는 하루 밤 사이에 능선사이의 탁 트인 사막 40km를 횡단하는 녀석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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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주하는 눈표범의 실루엣: 사진에 찍힌 눈표범은 몰래카메라에 찍힌 것이 아니라 사진작가 스티브 윈터가 찍은 것이다. 1200mm 렌즈를 손에 꼭 쥔 채 윈터는 자신이 이런 기회를 얻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다. “캠프에 있던 주민들이 불교의 소원을 비는 깃발을 방금 세웠거든요.” 윈터는 말한다. “이번 기사가 축복을 받은 느낌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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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식지 감소, 밀렵, 먹이감소, 실질적인 보호책의 결여 등 눈표범에게 먹구름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보호단체들은 눈표범의 미래를 밝게 해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한 줄기 희망의 빛이 있다면 많은 농부들의 경제적 손익계산법을 바꾸게 한 가축예방접종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즉 누군가 내 가축의 예방접종 비용을 대주면 가축이 병으로 죽는 숫자가 줄어들 것이다. 그래서 눈표범이 가축 한 두 마리를 채가도 총을 들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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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단체들은 눈표범을 죽이지 않겠다는 목동들의 약속에 대한 보답으로 우리를 짓는 것을 돕는다. 이런 원조는 포식동물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주민에 행하는 경제적 유인책으로, 티베트푸른양(위) 같은 먹이에게는 희비가 엇갈리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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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탄진 플리트의 야크들(왼쪽)은 그의 재산이다. 라다크의 잔스카르 계곡에서 가축떼는 눈표범의 공격에 쉽게 노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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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 세워진 푸크탈 사원 아래쪽 밭에서 인도 농부들이 손으로 보리를 수확하고 있다.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히말라야 고지대에 살게 되면서 겨울에 가축이나 야생동물 같은 먹잇감을 찾아 산 아래로 내려오는 눈표범과 마주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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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획기적인 사건으로는 눈표범은 자신이 다니는 길옆에 소변을 본다는 것이다. “눈표범은 예측 가능한 경우가 꽤 많아요,” 눈표범트러스트의 연구자 톰 매카시가 말한다. “눈표범은 대개 절벽의 아래 부분이나 돌출된 바위 위, 또는 능선 길을 따라 흔적을 남기죠.” 잠자리에 들 때도 꼭 주변 지형을 훤히 내다 볼 수 있는 장소를 택하는 등 일정한 기호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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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근육이 잘 발달된 뒷다리로 눈표범은 자기 몸길이의 일곱 배까지 뛰어오를 수 있지만 이런 재주도 녀석들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진 못한다. 눈표범이 죽었을 때보다 살아 있을 때 더 가치가 있어야 눈표범이 번성할 것이라고 환경보호론자들은 말한다. 실질적인 보상 덕분에 지역주민들은 생계를 위협받지 않고도 부처의 가르침과 생명존중사상을 포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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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의 큰 눈은 어두운 곳에서도 아주 잘 적응하기 때문에 암흑 속에서도 사냥할 수 있지만 인간이 녀석들의 먹잇감을 뺏어가면 굶주릴 수도 있다. 지역 주민이 야생양과 염소 사냥으로 수익을 얻으면 한편으론 눈표범의 먹잇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눈빛과 아우라가 장난이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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