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 탄자니아 곰베에서 ~~제인구달의 메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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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5 14:50 조회수 : 1,198 추천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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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프로도 36살 때 (1976-2013) 녀석은 제우스, 타이탄, 타잔을 포함해 새끼를 여럿 낳았다. 전형적인 우두머리 수컷인 프로도는 덩치와 힘, 그리고 공격성에서 다른 수컷들을 압도했다. 침팬지뿐 아니라 사람도 위협했으며 한번은 제인을 주먹으로 때린 적도 있다. 녀석은 5년 동안 우두머리 자리에 있다가 쫓겨난 후 성격이 유순해졌다. 지난해 상처가 감염돼 죽었다. |
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샘와이즈 13살, 암컷 프로도와 샌디의 새끼곰베의 다른 여러 침팬지들처럼 J. R. R.톨킨의 소설 속 등장인물에서 이름을 따온 샘와이즈는 이제 막 성년기에 들어섰다. 이때가 암컷 침팬지들에게는 특히 어려운 시기다. 아직 어미와 가깝게 지내고 있는 샘와이즈는 곧 수컷들의 관심을 끌게 될 것이다. 암컷 침팬지 대부분은 근친 번식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무리를 떠나지만 카세켈라 무리에는 떠나지 않고 남아 있는 암컷들이 많다. 연구원들은 샘와이즈가 떠날지 예측할 수 없다. “무리 내의 다 자란 수컷들 대부분이 샘와이즈의 친척이에요. 샘와이즈가 영리하다면 무리를 떠나겠죠.” 10대의 암컷 침팬지를 연구하는 카라 슈로퍼 워커가 말한다. |
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가이아 21살, 암컷 그렘린의 딸, 구글의 어미 “매우 자상하고 남을 보살피기를 좋아하는 큰언니 같은 유형이죠.” 연구원 엘리자베스 론스도프는 가이아를 이렇게 설명한다. 가이아는 동생인 쌍둥이 자매 골든과 글리터의 양육을 도왔다고 알려져 있다. 어미인 그렘린은 골든을 맡고 가이아는 주로 글리터를 맡아서 데리고 다니며 털손질을 하고 돌봤다. 가이아는 2009년에 구글을 낳았고 무사히 지켜냈다. 녀석은 이전에 새끼 셋을 도둑맞은 경험이 있어서 구글을 지키는 데 신경을 곤두세워 사납게 굴었다. 도둑맞은 새끼들은 모두 죽었다. 가이아는 곰베에서 알아주는 흰개미 사냥꾼들 가운데 하나다. 녀석은 세심하게 고른 막대기를 이용해 맛 좋은 흰개미를 잡으며 한 번에 몇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
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스패로우 56살, 암컷 (오른쪽에서 두 번째, 위를 보고 있는 녀석) 자식과 손주들과 함께 곰베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침팬지이자 S무리의 명실상부한 암컷 우두머리인 스패로우가 2대에 걸친 자손들과 다정하게 털손질을 하고 있다. “스패로우는 강단 있는 할머니죠. 딸들은 강하고 유능하게 키웠지만 아들들은 하나같이 응석받이예요.” 여러 계절 동안 스패로우를 따라다니며 관찰했던 카슨 머리는 말한다 |
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그렘린 44살, 암컷 기즈모, 가이아, 글리터, 골든, 김리의 어미 연구원들은 그렘린을 출생 때부터 관찰해왔는데 녀석은 연구원들을 감탄시키기도 하고 어리둥절하게 만들기도 한다. 구달이 특히 사랑한 그렘린은 쌍둥이인 골든과 글리터를 성공적으로 양육했다. 이 쌍둥이는 현재 16살로 야생에서 태어나 성년으로 무사히 성장한 최초의 쌍둥이 침팬지로 알려져 있다. “새끼 침팬지는 키우기가 어려워요. 그렘린은 놀랄 만한 정신력과 인내심을 발휘하며 새끼들을 양육했죠.” 영아 발달을 연구하는 엘리자베스 론스도프는 말한다. 그렘린은 새끼 도둑이기도 하다. 딸인 가이아가 낳은 갓난쟁이 세 마리를 훔쳤다. “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어요. 내면에서 뭔가가 새끼에 대한 극단적인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론스도프는 말한다. 전성기를 지났지만 그렘린은 여전히 대가족인 G무리의 구심점이다. |
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기즈모 5살, 수컷 그렘린의 아들, 가이아의 동생 녀석은 ‘작고 간단한 장치’라는 뜻의 기즈모란 이름에 걸맞게 몸집이 작고 장난기가 심하다. 위의 사진은 녀석이 두 살 때 찍었다. 녀석은 대개 누가 안아주거나 함께 재주넘기 해주기를 바라며 형과 누나들 주위를 부산스럽게 뛰어다닌다. 장거리를 이동할 때 어미인 그렘린이 기즈모를 업고 다녔는데 최근에야 그만뒀다. 두 살 때까지 어미에게 의지해 살다가 그렘린이 손녀에게 젖을 먹이기 시작하면서 어쩔 수 없이 독립했다. 그래서 관심을 받지 못한 채 성장했다. 곰베의 중앙부인 카콤베 협곡에 가면 G무리의 침팬지들에 둘러싸여 놀고 있거나 털손질을 하고 있는 기즈모를 볼 가능성이 높다. “기즈모가 우두머리 수컷이 되는 일은 아마 없을 거예요.” 카슨 머리는 말한다. |
사진 : 아누프 샤, 피오나 로저스 |
나자 26살, 암컷 부모 미상, 새끼 없음 나자는 2000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는데 아마도 남쪽에 있는 무리에서 이동해온 듯하다. 나자라는 이름은 스와힐리어로 ‘붙잡다, 매달리다’란 뜻으로 새 무리의 일원이 되려는 다른 무리 출신 암컷 침팬지의 절박함이 담겨 있다. 나자는 솜씨 있는 사냥꾼이고 자신의 먹잇감을 노리는 수컷들을 쫓아낼 만큼 덩치도 크다. 새끼가 없는 암컷들이 대개 그렇듯이 녀석도 보호구역 내에서 넓은 영역을 돌아다니며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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